소비자물가 사상 첫 마이너스…정부, “디플레이션 아냐” / KBS뉴스(News)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년 전보다 0 4% 하락해 사상 첫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물가가 장기간 광범위에 떨어지는 디플레이션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뒷걸음질 쳤습니다 올해 들어, 계속 0%대였던 물가상승률은 8월에 최저 상승률을 기록한 뒤, 9월엔 0 4% 감소로 돌아선 겁니다 지난해 폭염으로 급등했던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전체 물가를 크게 끌어내렸습니다 채소류 가격은 20% 넘게 떨어졌고, 축산물도 소폭 떨어졌습니다 국제 유가 안정으로 기름값 하락세도 지속됐습니다 여기에 정부 정책 효과도 물가를 끌어내리는 데 한몫했습니다 [이두원/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고3 무상교육확대, 건강 보험의 보장성 강화 등 정부 정책 등이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 물가가 떨어지면 좋은 것 아니냐 생각할 수 있지만, 경기 활력이 떨어진 상태여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가계나 기업이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을 예상해 소비나 투자를 미루고, 수요가 줄어 물가가 더욱 하락하는 악순환에 빠져 경제가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는 겁니다 정부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디플레이션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용범/기획재정부 제1차관 : "작년 물가가 높게 상승했었던 기저 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일시적으로 나타난 측면이 강합니다 올해 말부터는 0% 중후반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다만, 정부는 대외적 요인 등으로 우리 경제 성장의 위험 요인이 커진 만큼 세계적인 물가 흐름과 물가 둔화 원인 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