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평 특구, 북중 합작 실익에 김정일 계승 명분
황금평 특구, 북중 합작 실익에 김정일 계승 명분 【 앵커멘트 】 김정은 위원장이 조만간 황금평 경제특구 개발에 다시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황금평은 중국과 가까워서 합작 개발에도 유리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업을 이어받는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지난 2011년부터 황금평 특구에 중국 자본을 유치해 관광문화, 경공업, 정보, 현대시설농업 등 4대 산업을 발전시키려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2011년 6월) - "전통적인 조·중 친선을 더욱 강화하고 대외 경제 관계를 확대 발전시키기 위하여, 황금평·위화도 경제지대를 정한다 " 황금평 개발 착공식에는 장성택 당시 노동당 행정부장과 천더밍 중국 상무부장 등이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무 담당자였던 장성택이 처형되면서 중국의 투자 유치는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그런데, 방중 이후 김 위원장의 첫 행보가 황금평이 포함된 신도군 방문으로 알려지며, 경제 특구 개발이 다시 논의됐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 전문가들은 신도군이 중국과 가까워 자본 유치에 유리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작품이었던 만큼, 김 위원장이 특구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경제특구 개발은 아버지가 추진했던 유훈 사업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죠 다양한 경협 사업이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선 선대의 유훈을 관철한다는 맥락에서… " 또, 방중 당시 김 위원장이 중국 농업과학원을 둘러본 점 등을 토대로 과학기술과 농업 분야에서 경제 협력이 이뤄질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 co 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