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 '자주외교' 상징 주미대한제국 공사관, 복원 마치고 22일 개관 / YTN

구한말 '자주외교' 상징 주미대한제국 공사관, 복원 마치고 22일 개관 / YTN

구한말 자주외교의 상징이었던 워싱턴 D C 내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이 복원 공사를 마치고 오는 22일 재개관합니다 미국과의 첫 외교관계를 수립한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136주년이 되는 날이자, 고종 황제가 파견한 초대공사 박정양이 업무를 시작한 지 130년이 되는 해입니다 대한제국공사관은 미국 정치인 펠프스의 저택을 1889년 2만5천 달러에 매입해 설치한 것으로 이는 당시 왕실 자금의 절반으로, 고종황제가 대미 외교에 적극적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이후 공사관은 1893년 시카고박람회 참가 준비 등 활발한 대미 외교 활동의 중심지로 역할 했지만 1910년 경술국치와 함께 소유권이 단돈 5달러에 일제에 넘어가는 치욕도 겪었습니다 그 뒤 미군 휴양 시설과 운수노조 사무실 등을 거쳐 가정집으로 활용되던 것을 문화재청이 2012년 매입한 뒤 6년간 고증과 복원 공사를 거쳤습니다 공사관 1층은 접견실과 식당, 2층은 집무실과 부부 침실, 서재 등이 옛 모습 그대로 재현됐고, 공관원 숙소였던 3층은 전시실로 탈바꿈했습니다 오수동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미국사무소장은 "사진과 사료 등을 활용한 철저한 고증을 거친 뒤 미국 문화재를 수리한 경험이 있는 미국 업체가 복원 공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관식에는 김종진 문화재청장과 미 정부와 의회인사, 구한말 공관원들 후손, 재미교포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공사관은 매주 월요일만 빼고 연중무휴로 일반에 무료 개방됩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