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인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정복된 이유(Feat.마스크를 안 쓰는 이유)

서양인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정복된 이유(Feat.마스크를 안 쓰는 이유)

안녕하십니까 영국 외노자 입니다 얼마전 코로나 바이러스로 대한민국은 마스크대란이 발생한 적이 있었죠 지금은 공적 마스크로 인해서 마스크공급 문제는 거의 해소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 유럽 내 확진자 및 사망자 1위의 위엄을 뽐내고 있는 영국 마스크 대란이 있었을까요 없었을까요 정답은 없었습니다 왜일까요 마스크 대란 이라는게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깨져서 발생을 하는 거죠 그런데 이렇게 확진자 가 넘치고 사망자가 치솟는 상황에서도 영국에서는 대중들의 마스크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왜 일까요? 자, 지금부터 제가 유럽인들이 마스크를 안 쓰는 이유를 낱낱이 알려 드릴게요 구독자 여러분들께서는 제가 금년 초에 네덜란드 그로닝겐에 출장 간 영상을 보셨을겁니다 아직도 안보셨다면 지금 이 영상 한번 확인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이때가 1월 말이었거든요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에서 본격적으로 이슈가 되기 시작한게 12월경 이고 이후 12월말 그리고 1월 한 달 동안 우리나라도 엄청 이슈가 되었었죠 저는 한국인 이다 보니까 몸은 영국에 있어도 뭐랄까 한국 뉴스에 엄청 난리난 거 보고서 굉장히 긴장 하고 있었던 시기입니다 저희 아내는 이때 출장 가지 말라고 엄청 난리도 아니었어요 가면 코로나 걸려서 죽는다고 그런데 이 시기에 유럽의 나라들은 사실 굉장히 안일하게 대응을 했던 시기입니다 코로나? 그게 뭐임? 먹는거임? 뭐 이러고 있을 시절입니다 여기가 그로닝겐 입니다 그런데 갈 때 제가 마스크를 깜빡 한거예요 그래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쓸 마스크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그로닝겐에서 미팅 끝나자마자 약국을 갔어요 자 제가 처음 갔던 약국이 이 약국입니다 줄 서 있다가 제 차례에 마스크를 달라고 했죠 그런데 없다는 거예요 저는 이 사람이 제 말을 잘 못 알아 들은 줄 알았어요 그래서 최대한 천천~히 또박또박 나 지금 마스크 달라고 했는데? 라고 말했죠 그랬더니 또 없다는 거예요 그 뒤로는 좀 살짝 짜증이 나 가지고 아니 마스크가 없다는 게 말이 되냐 마스크 줘라 나 돈 있으니까 그랬더니 약국 아주머니도 좀 짜증을 내면서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속으로 IC 인종 차별 하는 건가 이렇게 생각하면서 다른 약국을 갔어요 그런데 똑같이 또 없다는 거예요 또 다른델 갔죠 그런데 또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이쪽 주변 약국들을 다 다녀 봤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군데 더 갔어요 보니까 거기는 젊은 여자 직원이 중국인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 사람이 같은 동양인 인종차별은 안 하겠지 하면서 마스크를 살 수 있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또 없다는 거예요 제가 물었죠 지금 당신네 약국이 네번째 인데 다 마스크가 없다고 그러더라 왜 없는지 이해가 안 된다 그랬더니 원래 약국에다가 평소에 마스크를 잘 안 가져다 놓는다는 거예요 찾는 사람이 별로 없어 가지고요 그래서 꼭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그때그때 주문을 해 가지고 판매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유럽인들은 왜 이렇게 약국에서 마스크 를 가져다 놓지 않을 정도로 마스크 에 대한 수요가 없나? 제가 지금 부터 설명드릴께요 한국인은 마스크를 두 가지 측면으로 바라보죠 하나, 혹시 다른 사람이 말을 할 때 침이 튀거나 재채기를 하는 경우에 또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 비말을 그야말로 차단하기 위한 '보호구' 둘, 내가 말 하거나 숨을 쉴때 무의식적으로 비말이 튀어서 주변인에게 도달할 수 있는 그런 경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차단 도구' 참고로 중국 정부는 우한과 광저우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을 체포하고 처벌까지 하겠다고 밝혔었죠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을 목격하게 되면 위의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할 의지가 없는 사람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사실 주변인 입장에서 크게 밉상은 아니죠 어차피 본인이 위험 한 거니까 그런데 더 나아가서는 그 사람이 쉽게 감염에 노출되면 그것 대로 사회적 방역망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결국 사회구성원들에게 잠재적 위험요소가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그런 이기적인 모습으로 보이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보았을 때 후자 때문에 짜증 나는 게 크죠 후자는 자신의 비말 관리를 하지 않기로 결정 한 사람으로 보이죠 자신의 편의를 위해서 주변인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그런 사람인 것으로 보이는 것이죠 그리고 참고로 한국인들을 비롯 동양인들에게는 코로나바이러스 훨씬 이전부터 마스크 착용 이라는 것에 대해서 크게 거부감이 없었죠 저 어릴적에도 좀 추워지고 그러면 저희 어머니께서는 밖에 바람이 차다고 마스크하고 나가라고 하시곤 했었고 한국이 미세먼지가 이슈 되고 나서 부터는 미세먼지 때문에 많이들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기도 하고 그게 아니더라도 자외선 때문에 얼굴 대부분을 커버하는 마스크가 유행하기도 했었고요 마스크가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기도 했었죠 검은색 마스크 라던지 귀여운 디자인 헬로키티 마스크들이 있었죠 하지만 유럽인들의 마스크에 대한 인식은 조금 다릅니다 약간 후드티와 유사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국은 후드티가 그저 패션아이템의 하나이지만 미국에서는 후드티가 약간 범죄의 아이콘 같은 인식이 있죠 그래서 특정 주에서는 후드티가 범죄에 사용될 수 있다 며 후드티 착용금지 법안과 같은 어이없는 법안이 추진 되기도 했었죠 서구권 에서는 후드티와 같이 얼굴을 가리는 결과를 낳는 일련의 것들을 터부시 하는 경향이 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영국을 포함한 서구권 국가 사람들은 마스크 착용 하는 행위 자체가 익숙하지가 않습니다 일상적으로 목격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이 아니에요 마스크전염을 막기 위한 도구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의 상징으로 인식 되는 경우가 많아요 마스크를 쓰면 그 사람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로 판단하기 때문에 사회적 시선이 따갑습니다 실제로 마스크를 쓴 동양인 시민들을 공격하는 그런 사례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 한 사람에 대한 혐오가 존재하는 것이죠 이런 이유로 영국에서 거주하시는 한인분들 중에서 외출하실 때 본인은 마스크를 쓰고 싶어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외출 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웃긴 게 코로나 든 일반 감기든 걸려서 몸이 아파진 사람도 외출할 때 마스크를 잘 안 씁니다 마스크 착용 자에 대한 사회적인 시선이 따갑다 보니까 그런 시간을 피하기 위해서 아예 안 씁니다 최근에 제가 마스크를 쓰고 고글까지 끼고 슈퍼마켓에 갔더니 자꾸 쳐다보고 더러는 몰래 저를 사진 찍어서 메신저로 그렇게 친구한테 보내면서 킥킥대며 웃더라고요 당시에는 굉장히 기분이 나빴지만 저에게 와서 공격적인 행동만 하지 않으면 그냥 됐다는 심정으로 넘어갔습니다 이렇게 마스크 에 대한 한국인과 유럽인들의 인식차이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저도 영국에 살면서 진짜 이분들 마스크 안 쓰는 게 너무 매일같이 답답한데요 그런데 어쩌겠어요 그냥 참고 사는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그럼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