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텅텅 비었는데 불법주차 '몸살'…"거긴 돈 내야 하잖아요" / KBS 2024.02.18.
요즘 춘천 시내 주차난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차 수요를 감당해야할 일부 공영주차장은 절반 넘게 비어있는데,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전 시간 춘천의 한 대형마트 인근 도롭니다. 도로 양쪽으로 차들이 길게 주차해 있습니다. 주차를 금지하는 황색 실선 두 줄이 그려져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주민센터 주변 도로는 그야말로 북새통입니다. '주차장 코너에 주차금지'라는 현수막은 있으나마납니다. 운전자들은 주차할 공간이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운전자/음성변조 : "이쪽 동네가 좀 심한 것 같아요. 다 그런건 아닌데. (주차장이) 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100미터 정도 떨어진 공영주차장으로 가봤습니다. 다섯 개 층 가운데 두 개층 정도가 텅 비어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말 개장한 춘천의 또 다른 공영주차장도 절반 이상이 비어있습니다. 주차요금을 내야하기 때문입니다. [정창래/춘천시 교통시설팀장 : "(전통시장) 이용객이나 상인회 소속돼 있는 상가 분들은 1시간 무료로 운영을 하다 보니까. 다른 목적으로 오신 분들은 거기를 잘 이용을 안 하세요. 왜냐하면 이제 1시간 무료 제도가 적용이 안 되다 보니까."] 앞으로가 더 문젭니다. 춘천의 등록차량이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10년 사이 춘천의 인구는 12,000여 명 늘었지만, 등록 차량 대수는 40,000여 대 늘었습니다. 공영주차장의 이용을 늘리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유환규/춘천시의원 : "무조건 불법 주정차를 못하게 하고 벌금이라든가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보다는 공영주차장을 활성화할 수 있게끔 한 시간 정도에 대한 무료화가 같이 병행돼야 된다라고."] 춘천시는 전통시장 인근 공영주차장에 대해선 모든 이용객에게 1시간 무료 주차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주차난 #불법주차 #공영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