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관신도시 축대 붕괴는 부실 공사 때문 / YTN
[앵커] 지난해 YTN이 보도한 부산 정관신도시 축대 붕괴사고가 부실 공사 때문이라는 수사결과가 나왔습니다 1년 가까이 지난 사고지만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추가 붕괴 사고의 위험이 여전한 가운데 피해 업체는 축대 옆 공장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8톤 트럭이 맥없이 쓸려갈 정도로 아찔했던 붕괴 사고 지난해 8월 부산 정관신도시에서 난 축대 붕괴는 또 다른 안전불감증이 빚은 인재였습니다 공장 부지 조성공사 감리 책임자는 배수시설이 필요하다는 토목구조기술사의 설계검토서는 숨기고 허위 검토서와 구조계산서를 제출했고, 공사 관계자는 3억 원가량 아끼려고 물 빠짐이 나쁜 골재와 지지하는 힘이 약한 그물망을 사용한 것입니다 [양수영, 부산 기장경찰서] "(설계상 그물망이) 15m였는데 그걸 가장 작게는 4 6m까지 줄이면서 구조적으로 불안전하게 공사가 됐습니다 " 또, 분양면적을 늘리려고 허위 준공도면으로 인가를 받고는 구조적으로 불안전한 돌벽 위에 축대를 설치한 사실도 적발됐습니다 부실 공사 때문에 붕괴가 있었다는 경찰 수사결과가 나오기까지 11개월 동안 추가 붕괴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행사와 시공사는 책임을 떠넘기고 있고 사고 위험 때문에 공장 가동을 중단시킨 부산시는 이후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경영난에 시달리던 피해 업체는 최근 추가 붕괴 위험을 무릅쓰고 다시 공장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진병건, 피해 공장 대표] "(부산시에서) 통보할 때까지 공장을 가동하지 말라고 (해서) 가동을 안 하고 있었는데 그 이후로 한 10개월 동안 연락도 없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지난달부터 공장을 돌리는 상황입니다 " 수사가 끝나고 공사 관계자 4명이 재판에 넘겨졌지만 피해 보상과 대책 마련은 아직 첫걸음도 떼지 못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