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사랑방, 열네 번째 이야기] '난방열사 김부선', 세상을 깨우다

[BBS 사랑방, 열네 번째 이야기] '난방열사 김부선', 세상을 깨우다

[양창욱 앵커 오프닝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양창욱입니다 3월 12일 토요일 'BBS 사랑방' 시작하겠습니다 아파트에 사는 분들은 누구나 느끼겠지만 겨울 한 살이를 지나면서 가장 불만스러운 게 관리비가 너무 많이 나온다는 거죠 난방비가 워낙 비싸니깐요 그런데 으례 겨울이니깐 그러려니 했던 이 난방비에 거품과 비리가 끼어 있었습니다 배우 김부선 씨가 의혹을 제기하면서 사회적으로 공론화가 됐는데요, 난방비 비리 의혹, 사실로 드러나고 있죠 오늘은 이 애기 집중적으로 해보겠습니다 잠시 전하는 말씀 듣고 오겠습니다 양창욱(이하 양) : 오늘도 법무법인 정우의 강지재 변호사님, 파이낸셜 뉴스의 장용진 기자님 함께 하고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장용진(이하 장): 안녕하십니까! 강지재(이하 강): 안녕하세요 양: 우선 오늘 주제에서 가장 먼저 얘기나눠야 될 분이 배우 김부선 씨입니다 강 변호사님, 김부선 씨는 어떤 배우였습니까? 강: 네, 뭐 김부선 씨는 이제 1980년 대 초에 데뷔를 했는데요 뭐 저를 포함한 많은 중고등학생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던 그런 배우였죠 양: 네 그렇군요 강: 근데 뭐 배우로서 보다는 초창기에 이제 이 분 하면 대마초 사건을 또 뺄 수가 없잖아요 양: 그러니깐 애마부인 2를 찍고 나서 그 이후에 대마초 사건이 터진 건가요? 강: 네, 그 후죠 양: 아, 그 후에 강: 80년대 말쯤에 이제 처음으로 구속이 됐는데요 양: 사실 이 때 우리가 중고등 학교 시절이라서 봐서는 안 되는 등급의 영화였는데 그쵸? 네, 그런데 또 아름아름으로 다 봤던 그런 기억이 나네요 어쨌든 대마초 때문에 굉장히 고초를 많이 겪으셨죠? 강: 네, 근데 이 분은 다른 연예인들이랑 좀 다른 분이었죠? 양: 어떻게 다른 가요? 강: 다른 분들은 대마초 사건에 연루되면 고개를 푹 숙이고 뭐 이런 반성한다 뭐 이런 분위기였잖아요 양: 그렇죠 강: 근데 이 분은 당당하게 대마초가 마약이 아닌 것 당신들도 알잖아? 뭐 이런 얘기를 하면서 양: 아, 오히려 네 강: 그러면서 그 이후로도 계속 대마초 합법화, 비범죄화를 위해 계속 싸우고 있죠 양: 맞아요 기억이 납니다 강: 그리고 이 분은 대마초 비범죄화 뿐만 아니라 국가보안법 철폐라든지 뭐 호주제 폐지 이런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를 했었고요 그래서 사회의 그런 이슈들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시는 그런 분이죠 양: 아, 원래부터 그랬던 분이시군요? 강: 네 장: 보면 정말 거침없이 얘기를 하는 스타일이죠 양: 아, 이미 80년대부터 굉장히 젊은 시절부터 네 강: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시고요 장: 대마초 얘기가 나와서 말씀입니다 우리가 전에 다룬 적 있는 신해철 씨와 함께 대마초 비범죄화를 위해 애쓰셨죠 합법화라고 하면 좀 그렇고요 양: 비범죄화와 합법화는 다른 건가요? 장: 조금 농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뭐 정치적으로 말하면 결이 다르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양: 아, 결이 다르군요 그렇군요 그런 김부선 씨가 강: 네, 그리고 뭐 영화배우로서의 업적도, 사실 이런 사회적인 발언 등 시끄러운 일들을 많이 하시니깐 그런 배우활동 같은 것들이 좀 폄하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영화배우로서도 굉장한 수준의 영화배우다 그렇게 저는 보고 싶어요 이 분이 나오는 영화들 중에 기억나는 영화들이 꽤 많은데 우선 '말죽거리 잔혹사' 그렇죠 양: 네, 거기에 분식집 떡볶이 아줌마로 나오시죠 강: 네, 그리고 뭐 '비트' 양: 아, '비트'에도 나오셨습니까? 정우성 씨 나왔던 그 '비트'에도 나오셨군요 저 여러 번 이 형화를 봤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강: 또 뭐 '내 머리 속에 지우개' '친절한 금자씨'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뭐 이런 양: 네, 비중 있는 조연으로서 자신만의 색깔 있는 연기를 보여주셨죠 강: 네,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는 조연으로 열연했었고요 또 뭐 최초의 여성계 독립영화에도 출연을 하셨고 뭐 영화학도들을 위한 독립영화들에도 무료로 출연해 주시고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내용이 계속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