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원 때문에' 가족 같던 가사도우미의 배신 / YTN (Yes! Top News)
■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일제 강점기에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저항시를 남긴 시인이죠 이상화 시인 다들 잘 아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상화 시인의 유물을 빼앗겼다 되찾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유물을 훔친 사건은 무려 40여 년간 고택을 관리하던 가사도우미였다고 합니다 40년간 일한 가사도우미가 결국 나쁜 짓을 했습니다 유물 1만여 점을 빼돌렸는데 그 대가는 잠시 뒤 백기종 팀장에게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과 함께 다양한 사건 사고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유명시인인 이상화 시인의 고택에서 도난사건이 발생했는데 이게 완전히 집지키는 고양이네요 [인터뷰] 이분이 현재 나이가 85세입니다 45년간 이상화 시인의 사실 고택에서 가사도우미 일을 해 왔는데 2013년도에 갑자기 한 남성이 접근을 해 옵니다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이상화 시인의 고품을 반출해 주면 상당한 돈을 주겠다고 하니까 이분이 굉장히 혼자 고택을 지키면서 가사도우미 생활을 했는데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은 어려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유혹에 넘어가서 1만1000여 점, 서신, 엽서, 소작 계약증서 또 이상화 시인이 사용한 술항아리 같은 거 이런 것을 무려 한두 점도 아니고 1만 1000여 점을 갖다가 넘겨줍니다 [앵커] 집안 살림을 거의 다 빼돌렸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가사도우미에게 넘겨준 돈이 고작 200만 원이에요 61세된 고미술 수집가는 이걸 3000만 원에 또 다른 소위 브로커 형식입니다 이 사람에게 40대 장물 취득업자에게 넘겨버립니다 [앵커] 고택에 있는 어쩌면 문화적 가치도 있는 것들도 많이 있을 텐데 그걸 200만 원에 넘긴 거예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께서 말씀하셨지만 이상화 시인 학교 다닐 때 누구나 알고 있는 거잖아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비롯해서 수많은 시를 남기신 시인인데 결국 이 집 관리가 잘 안 됐던 것 같아요 혼자 지키고 있었는데 문화재보호법상 자료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한 번도 시험대에 오른 사실이 없었던 관리가 허술한 측면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이걸 200만 원 주고 사들인 그 꾀임을 한 그 사람 같은 경우 다시 3000만 원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