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사이언스] '산업과 세상을 바꾸는 수학'…수리과학연구소 박형주 소장 / YTN 사이언스

[YTN사이언스] '산업과 세상을 바꾸는 수학'…수리과학연구소 박형주 소장 [앵커] 알파고 쇼크 이후 우리 사회는 심각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 중 하나가 미래 산업의 변화인데요 산업 현장의 문제를 수학을 통해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탐구인에선 우리나라 산업수학의 선구자 '국가 수리 과학연구소' 박형주 소장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소장님? 국가 수리과학연구소는 어떤 연구를 하는 곳입니까? [인터뷰] 수학의 전 분야를 연구하는 국책 연구소입니다 최근에는 산업과 과학기술의 난관을 수학적 방식으로 돌파하는 연구, 즉 산업수학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라거나 인공지능도 관련되어 있죠 연구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들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수학 대중화 노력도 합니다 수학적 개념들이 역사적으로 나온 과정이나 수학 배워서 어디에 쓰는지 등을 첨단 터치패널과 소프트웨어 등으로 보여주는 방문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판교 산업수학 협력연구센터'를 개소하셨다고 하던데요 산업수학 협력연구센터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인터뷰] 삼성이나 LG 같은 대기업들은 자체 연구소도 있고 연구 인력도 많아서, 기업이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돌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 만들어진 스타트업 기업들은 이게 쉽지가 않습니다 인력도 부족하고,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문제해결에 많은 시간을 쓸 수도 없지요 산업 현장에서 나오는 많은 문제들을 잘 표현하면 수학적 방식의 해결이 가능하다는 선진국의 경험에 따라, 스타트업들이 많이 모여있는 판교에 산업수학혁신센터를 설치하고 우리 연구소의 연구자들이 상주하면서 스타트업들이 현장에서 부딪치는 난관을 돌파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앵커] 산업수학이란 용어가 생소한데요 산업수학이란 무엇인가요? [인터뷰] 세상의 다양한 문제를 수학적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태도를 말합니다 산업의 문제 뿐 아니라, 도시설계나 교통 문제 또는 경제 정책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나타나는 어려움을 수학적 방식으로 표현하고 해결하려는 것이죠 예로 독일이 통일되고 나서 통일 수도를 베를린으로 정했죠 통일 초기에는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을 다니는 대중교통이 제대로 기능을 못해서 교통문제가 심각했었다고 합니다 정류장에 긴 줄이 서고요 당시 베를린시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