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싫으니 가라”며 욕설…“민노총 집회 갔다 해라” 조롱도 / KBS뉴스(News)

“검사 싫으니 가라”며 욕설…“민노총 집회 갔다 해라” 조롱도 / KBS뉴스(News)

막무가내로 검사를 거부하는 사람들 때문에 안그래도 힘든 방역진들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검사를 하러 온 보건소 직원에게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검사를 거부하며 방역 당국을 조롱하는 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흘 전 경기도 광명의 한 주택가에선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고 광복절 집회에도 간 여성이 코로나19 검사 안내에도 답이 없자 보건소 직원이 직접 집에 찾아온 상황이었습니다 이 여성은 거친 욕설을 퍼부으며 검사를 거부합니다 [광복절 집회 참석자/음성변조 : "XXX들아 검사 안 받는 게 내 마음이지 니들 마음이야? 벌금 내라 그래! 벌금 내라 그래!"] 일부 유튜브에서 떠도는 음모론도 내세웁니다 [광복절 집회 참석자/음성변조 : "일반 병원에서 음성 나온 사람들 보건소 가서 양성 만들어 갖고 내가 그런 말을 믿어?"] 강제로 검사를 해보니 결국 양성 판정이 나왔고, 이웃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좀 황당했고 많이 두려웠죠 아예 이제 집 밖에 나가고 싶은 생각도 안 들고, 내가 조금만 열이 나는 것 같아도 의심되고 "] 한 유튜브 채널은 진단 검사를 거부한 부산 시민의 통화 녹음을 '통쾌한 답변'이란 제목으로 올렸습니다 [유튜브 게시물 '통쾌한 답변' : "행정명령 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네 참말로 어디서 배운 거야? 국민들 좀 그만 괴롭히세요 "] 방역 당국을 대놓고 조롱하는 글도 서슴없이 올립니다 한 시민단체 대표는 자신의 SNS에 보건소에서 전화가 와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냐고 묻자 민노총 집회에 응원 갔었다고 했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이 광복절 서울 광화문 주변으로 집중됐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하동우/그래픽:김지혜/영상출처:유튜브 너만몰라TV▶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