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 건강매거진]건강한 고령 사회를 위한 노력, ‘노년의학’이 함께합니다
(1). 건강한 고령 사회를 위한 노력, ‘노년의학’이 함께합니다 (2). 고령 시대를 넘어 초고령 사회로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인구의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구분합니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0년에 고령화 사회에, 2017년 고령 사회에 접어들었고 향후 2025년에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3). 고령 시대, 노년의학 중요성 대두 여기에 평균수명까지 늘어나며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노년의학’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3개월 이상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은 전체 노인의 89.5%로 노인 10명 중 9명이 아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병률 또한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하는데, 80세 이상 노인의 약 95%가 질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평균수명과 노인인구의 증가는 노화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기능 저하를 갖게 되는 인구의 규모를 증가시켜 이들에 대한 돌봄 즉, 노년의학의 필요성을 높였습니다. (4). 노년의학이란? [노년기 삶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의학] 노년의학은 노인이 증가하면서 의학의 한 분야로 자리 잡은 학문입니다. 노화에 따른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노년기의 삶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의학이지요. 노년의학은 생애 전반에 걸쳐 축적된 노인의 각종 건강 문제를 이해하고 접근하기 때문에 기존의 타 전문과에서 대응하지 못했던 노인 특유의 문제(인지 기능 장애, 노쇠, 영양 불량, 신체 기능 장애 등)에 대한 관리가 가능합니다. (5). 노인 환자, 포괄적 진료 필수 노인에게는 환자를 전체적으로 보는 ‘포괄적 진료’가 필요합니다. 노인의 각종 건강 문제는 갑자기 형성된 것이 아니라 생애 전반에 걸쳐 축적된 결과입니다. 따라서 치료에 앞서 노인의 건강과 기능에 영향을 미친 다양한 요소들을 광범위하게 고려해 노인의 전반적인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선행돼야 합니다. 노년의학은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요소 등을 포함한 포괄적 진료를 통해 개개인의 노년기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일상적인 생활 기능의 유지로 독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합니다. (6). 노년의학과 진료 분야 ① 65세 이상 모든 노인의 건강 관리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신체의 변화와 기능 저하가 나타나며 질병에 취약해집니다. 노년의학은 단지 질병을 치료해 수명을 연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복합질환을 포괄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노인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65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노년의학과에 방문해 포괄 평가를 받아보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여기서 잠깐! 65세 이상이면서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노년의학과를 방문해주세요! ∙기억력이 떨어졌다 ∙체중의 변화가 있다 ∙식욕이 떨어지거나 잘 먹지 못한다 ∙우울하다 ∙다리에 힘이 없고 잘 넘어진다 ∙소변보기가 불편하다 (7). 노년의학과 진료 분야 ② 수술 환자의 관리 수술 후 고령의 환자가 힘든 치료 과정을 무사히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수술 전 포괄 평가 시행: 수술 후 급격한 기능 저하 및 기능 상실을 예방합니다. ∙다학제 협진: 여러 임상과 간의 다학제 협진을 실시합니다. (8) 노년의학과 진료 분야 ③ 노인 암 환자의 관리 항암 화학요법이 필요한 노인 암 환자의 치료를 담당합니다. ∙처방수위 조절: 노인 환자의 전방적인 체력 상태를 고려합니다. ∙돌봄 관리: 환자가 치료 과정을 견뎌낼 수 있도록 관리합니다. 감수 ㅣ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노년의학과 최범순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