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의 10년' 달라진 서울시향의 위상 / YTN

'정명훈의 10년' 달라진 서울시향의 위상 / YTN

[앵커] 논란 끝에 예술감독 자리에서 사퇴한 정명훈 감독이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지휘봉을 잡은 기간이 10년입니다 그동안 서울시향은 누구도 주목하지 않던 변방 오케스트라에서 아시아 정상급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정명훈 감독은 지난 2005년 서울시향 예술 고문으로 영입되고, 그 이듬해 예술감독 겸 상임 지휘자로 취임했습니다 힘 있고 뛰어난 오케스트라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반발에도 불구하고 모든 단원을 오디션으로 재선발했습니다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 취임 당시] "우리나라의 오케스트라를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키워야겠다, 도와줄 수 있는 그런 일을 해야겠다는 건 일평생 갖고 있던 꿈이었는데… " 그리고 10년, 서울시향은 비약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아시아에서도 손꼽는 단단한 현악 군을 가진 오케스트라가 됐습니다 초대권을 뿌려도 관객들이 찾지 않던 공연이 매진이 잇따르는 무대로 바뀌었습니다 정기공연 유료 관람객 비율이 서울시향 법인화 전 39%였던 것이 2014년 93%까지 급증합니다 국제적 위상도 달라졌습니다 지난해 세계적 클래식 음악축제 BBC 프롬스 등 유럽 4개국 주요 음악축제 초청 연주를 하며 호평받았습니다 올해는 '국제클래식음악상'을 받은 데 이어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로 'BBC 뮤직 매거진상'도 차지했습니다 [최은규, 음악 평론가] "정상급 협연자들이 많이 와서 서울시향과 공연을 했고, 공연하기를 원하는 좋은 음악가들도 많아지는 걸 보면 해외 연주에서의 평도 참 좋았고요 놀라운 일이죠 이렇게 급격하게 발전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 이런 점이 박현정 전 시향 대표와의 논란이나 특혜 시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정 감독을 끝까지 붙들고자 했던 이유입니다 그러나 경찰 조사로 부인이 입건되면서 정 감독은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