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핵안 본회의 보고…탄핵 긴박감 '최고조'
탄핵안 본회의 보고…탄핵 긴박감 '최고조' [연합뉴스20] [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오늘(8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한달여간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던 '탄핵열차'의 종착역 명이 가결일지, 부결일지는 내일(9일) 본회의에서 최종 판가름납니다. 김남권 기자입니다. [기자] 2004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 이후 12년 만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권영진 / 국회 의사국장] "우상호, 박지원, 노회찬 의원 등 171인으로부터 대통령 박근혜 탄핵 소추안이 발의됐습니다." 국회는 9일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짓게 됩니다. '최순실 게이트'로 혼돈에 빠진 정국의 중대 변곡점이 될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정국 긴박감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안 부결시 소속 의원 121명 총사퇴를 당론 채택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제 하루 남은 운명의 시간, 더불어민주당이 책임지고 반드시 국민의 여망을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당 역시 부결시 의원 38명 전원이 사퇴하겠다고 결의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탄핵열차가 이제 여의도에 거의 도착했습니다." 의원직 사퇴 당론은 부결시 여당 책임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새누리당의 동참을 압박하는 효과를 노린 걸로 해석됩니다. 야당 의원들은 국회 밤샘농생 뒤 9일 본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자당 출신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을 앞둔 새누리당은 양분됐습니다. 친박계는 비주류를 상대로 마지막으로 호소했습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지금이라도 (탄핵을) 중지시키고 4월사임, 6월대선으로 가느냐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비주류 중심 비상시국위원회는 탄핵 참여 및 찬성 투표를 재확인했습니다. 야권 및 무소속 의원 172명 전원이 탄핵에 찬성한다고 가정할 때, 새누리 비주류에서 최소 28표 이상의 찬성표가 나와야 가결됩니다. 한편 정세균 국회의장은 탄핵 표결 당일 일반인들의 경내 출입을 일부 제한하되, 국회 앞에서의 평화적 집회는 허용키로 했습니다. 한국 정치사의 한 페이지를 굵직하게 장식할 박 대통령 탄핵 표결. 정치권의 긴박감이 최고조를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남권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