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핵 발언' 부메랑 되나?...잇따라 발언 철회 / YTN
[앵커] 미국에서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리는 시점에서 미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핵무기 확산 발언에 대한 논란도 뜨겁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 핵무장을 용인할 수 있다는 발언이었는데, 미국 내에서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말을 바꾸며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임장혁 기자! 한국과 일본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용인할 수 있다고 발언한 트럼프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다고요? [기자] 트럼프는 현지 시간으로 29일, 우리나라와 일본 등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나라들을 겨냥해 미국에 돈을 더 내라는 요구를 하면서 핵무장을 용인할 수 있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미국이 한국과 일본을 보호해주고 있는데, 한국과 일본은 비용을 내지 않고 있다, 돈을 내기 싫으면 미군은 떠날 테니 스스로 방어하라, 핵무장을 해도 좋다…이런 차원이었습니다 한국이 방위비를 내지 않는다는 말 자체가 사실과 다른 것이지만, 국제적으로 핵 비확산이나 감축이 절실한 상황에서 핵 사용을 늘려도 상관없다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비난 여론이 즉각 이어졌습니다 공교롭게도 지금 워싱턴에서 전 세계 정상들이 모여 핵 안보와 관련된 회의를 하는 시점이어서 미국 백악관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여론이 악화하자 트럼프는 하루 만에 말을 바꿨습니다 현지 시각 30일, MSNBC 방송 주최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자신이 한 말은 그냥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었다고 물러섰습니다 트럼프와 방송 진행자의 문답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진행자 : 한국과 일본이 핵무기를 갖길 원합니까?] [트럼프 : 미국은 한국 방위에 돈을 많이 씁니다 동시에 한국에서 TV를 수십만 대씩 사 옵니다 ] [진행자 : 한국과 일본이 핵무기를 개발해도 된다는 거죠? ] [트럼프 : 아니요, 내 말은 한국과 일본이 방위비를 더 내야 하고 (핵 개발은) 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겁니다 ] 결국 한국과 일본이 미국에 방위비를 더 내야 한다는 요구를 강조하면서 이른바 '동아시아 핵무장 용인 발언'은 사실상 철회한 셈입니다 [앵커] 트럼프의 핵 관련 발언은 이 외에도, IS를 격퇴하기 위해 중동이나 유럽에 핵폭탄을 쓰겠다는 공약도 있지 않습니까? 이에 대해서도 입장이 애매하다고요? [기자] 같은 자리에서 방송 진행자가, 중동이나 유럽에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