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담보 잡고 영세상인에 연300% 이자폭탄
체크카드 담보 잡고 영세상인에 연300% 이자폭탄 [앵커] 영세 상인들에게 연 300%가 넘는 이자 폭탄을 안긴 사채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돈을 빌려주고 채무자의 체크카드를 담보로 받아 은행 자동화기기에서 직접 이자를 빼기도 했습니다 정빛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은행 자동화기기에 사람들이 쉴 새없이 오갑니다 그런데 유독 한 사람만 좀처럼 나올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잠시 뒤, 경찰이 들어오더니 이 남성을 연행합니다 카드 수십장으로 계속 돈을 인출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다른 은행 고객이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담보로 잡은 채무자들의 체크카드를 통해 이자 명목의 돈을 뽑고 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대부업체 사장인 34살 피모씨 등 6명은 지난 2년간 신용도가 낮은 영세상인 300여명에게 돈을 빌려주고 최고 연 346%의 이자를 받아 챙겼습니다 대부업체 계좌로는 흔적을 안남겨 경찰 단속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피씨 등이 챙긴 이자만 7억원 [최광엽 경감 / 경기 고양경찰서 지능팀] "방문수금을 한다거나 아니면 인터넷 계좌이체를 했을 경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할 수 없으니까 체크카드를 건네받아 소지하고 직접 일수금을 매일 출금하는 형태로 " 경찰은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피씨를 구속하고, 함께 대부업을 운영한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빛나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