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제주교구의 장례문화예절
천주교제주교구의 장례문화예절 사람은 누구나 한번 태어나서 언젠가는 순서 없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 죽음은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인간으로써 맞이해야 하는 고통의 절정이라고 한다 세상에는 여러 장례절차가 있지만 천주교 제주교구 장례절차를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도내에는 주임 신부가 거주한 31개 성당(본당)과 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3개 성당(공소 : 추자, 청수, 마라도)이 있다 각 성당에는 ‘연도회’ 또는 ‘연령회’라고 하는 장례예절을 맡는 조직이 있다 망자를 신속히 처리한다고 하여 ‘5분대기조’라고도 칭한다 가정에서든 병원에서든 임종이 가깝거나 맞이하는 일이 있으면 가족은 연도회장 또는 성당 사무장에게 소식을 알리게 된다 소식을 받은 본당 신부는 환자에게 병자성사을 주고, 임종이 가까운 환자는 종부성사를 받으며 그동안의 죄를 고백하고 사함을 받게 된다 임종이 되면 연도회원들은 가정에서든 병원에서든 달려가서 망자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린 피 흘린 예수님의 몸이라 생각하여 조심조심하게 초렴과 대렴을 한다 대부분 성당에는 연도실에 냉동관 식당까지 마련되어 장례를 편하게 치를 수 있록 돼있다 망자 가족의 의향에 따라 도내 장례예식장에서도 장례를 치르는 분도 있다 둘째 날은 빈소가 차려지고 신부님이 기도아래 다 모인 가족들과 함께 망자 입관예절을 하고 신자들은 망자를 위하여 기도가 이어진다 출상전날 밤은 망자를 위하여 많은 성인들의 이름을 거명하며 “성 도미니꼬 망자누구를 위해 빌어 주소서”라고 신자들이 마지막 연도라는 기도를 바친다 아침이 되면 출관 기도를 하고 성당으로 망자를 모신다 1부 장례미사를 드리고 2부 고별식을 한다 망자가 생전에 성모님의 군대라고 하는 레지오단원이라면 레지오장례미사를 하게 되는데 각 단체 단기가 사열된 상태에서 각 단원들의 참여하여 떠나는 망자의 장례미사는 더욱 엄숙하게 진행된다 천주교회의 장례예식은 장례미사 전날 망자를 위한 밤샘기도 장례미사 그리고 고별식 세부분으로 나누어 실행된다 장례 미사 중에 혹은 장례 미사를 성당에서 거행 할 수 없을 시기에도 고별식은 거행해야 한다 고별식은 시신을 발인하기 전에 혹은 매장 하기 전에 교우들의 공동체가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나가는 망자에게 인사 하는 예식이다 고별식에서 가족들의 손에 들려진 촛불처럼 그리스도 신비체의 지체인 우리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는 까닭에 죽음 자체로도 갈릴 수 없는 하나 된 통공을 드리며 이별을 아쉬워한다 따라서 고별식은 모든 장례예식의 절정이며 아름다운 예절이라고 한다 우리는 고별식을 통해 고인에 대한 석별의 정을 나누고 떠나가신 이를 위해 기도하며 우리 자신에 대한 죽음을 묵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성당예절을 마치고 나면 개인의 선영이 있는 분은 그곳에서 매장을 하고 하관예절을 드린다 요즘은 대부분 화장 문화가 점점 늘어나서 화장터에서 마지막 작별기도를 하고 화장이 끝나면 개인 선영 또는 제주의 경우는 황새왓 성지 납골당에서 신부님의 안장예식을 한다 성수를 뿌리며 “망자에게 편안한 안식을 내려주소서”라고 기도하며 마무리 한다 제주사람마씸 1조 유태복 기자외 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