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공교회를 믿습니다! l 엄인영 목사](https://krtube.net/image/K_EBEKDzRwo.webp)
거룩한 공교회를 믿습니다! l 엄인영 목사
성경: 마5:13-16 제목: 거룩한 공교회를 믿습니다! 말씀: 엄인영 목사 들꽃푸른샤론교회(예장 통합) 주일오전예배(230212) 설교입니다 유튜브에서 들꽃푸른샤론교회 채널을 구독하시고 알림을 신청하시면 방송시작할 때 알림이 전달됩니다 (후원계좌 : 농협 351-1041-0080-53 들꽃푸른샤론교회) 홈페이지 ** 설교 요약 1 오늘은 사도신경의 마지막 부분인 “① 거룩한 공교회와 ② 성도의 교제와 ③ 죄를 용서받는 것과 ④ 몸의 부활과 ⑤ 영생을 믿습니다 ⑥ 아멘 ” 이 고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나는 거룩한 공교회를 믿습니다 ”라고 고백하는데, 이 고백에는 두 가지 중요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첫째는 교회가 거룩하다는 것이고, 둘째는 공적인 교회임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나는 거룩한 공교회를 믿습니다” 고백할 때에는 반드시 교회의 거룩성과 공공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2 우리는 교회가 거룩하다는 것을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는데, 그러나 기독교 2천년 역사를 살펴보면 교회는 거룩하지 못했습니다 지구는 둥글다고 하는 선각자 갈릴레이를 핍박했습니다 또 의식있는 여성들을 함부로 마녀로 몰아서 화형을 시켰습니다 또 교회의 잘못된 가르침을 지적하면 이단으로 몰아 함부로 사람을 죽였습니다 이처럼 2천년 교회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오류를 범해 왔고 죄악을 저질러왔습니다 오늘날 교회도 들여다보면 교회가 거룩하다는 데 긍정적인 대답을 하기 어렵습니다 이 땅의 교회는 죄인들로 이루어진 공동체요, 따라서 거룩한 교회가 아니라 문제투성이의 교회요, 죄많은 교회입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교회는 거룩하다”고 믿고 고백합니다 교회의 거룩함은 구성원들의 도덕적인 행위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삼위일체 하나님의 함께 하심에서 나온다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교회를 거룩하게 하시고, 교회를 거룩하게 이끌어 가심을 믿는다는 의미에서 우리가 “나는 교회가 거룩함을 믿습니다”라고 고백하는 겁니다 교회가 문제투성이고 교회가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교회를 거룩하게 만드시는 성령님의 주도적 사역에 근거를 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것을 인식하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교회가 거룩하다”고 고백할 때마다 교회의 거룩성을 향해 나아갈 것은 다시금 다짐해야 합니다 4 그렇다면 우리는 여기에서 거룩의 개념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도대체 무엇이 거룩입니까? 거룩의 본질은 구별입니다 교회가 거룩하다는 고백은 교회가 세상과 구별된 존재라는 고백입니다 교회는 세상과는 많이 달라야 합니다 세상은 팍스 로마나의 질서를 따르지만, 교회는 하나님나라의 질서를 따르려고 모인 공동체입니다 세상은 힘없는 사람들이 섬기지만, 교회는 힘있는 사람들이 섬깁니다 이런 면에서 구별된 존재요, 그러할 때 교회는 거룩한 것입니다 5 두 번째로 생각해야 할 점은 교회의 공공성입니다 “나는 거룩한 공교회를 믿습니다”라고 고백할 때 거기에는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나는 거룩한 공교회를 믿습니다”라고 고백하면서 실제로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관심이 없다면, 그 사람은 사실 “나는 교회가 공교회임을 믿습니다”라는 고백이 거짓말입니다 이런 사람은 “나는 공교회임을 믿습니다”라는 고백을 할 자격이 없습니다 “나는 거룩한 공교회를 믿습니다”라고 고백한다는 것은 “교회는 세상에 대해 폐쇄적인 공동체가 아니라 세상 한 복판에 나아가서, 거기서 구별되게 살아서 본이 되는 열린 공동체라”는 사실을 믿고 시인하는 것입니다 “나는 거룩한 공교회를 믿사오며” 고백할 때마다, 교회를 세상과 구별된 공동체로, 세상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교회로 세워가겠다는 의지를 새롭게 해야 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고백한다는 것을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6 오늘날 교회의 공공성을 헤치는 행동들 중에 가장 악한 행동이 세습입니다 대형교회의 세습은 권력과 명예와 부를 세습하는 것입니다 “내가 내 힘으로 교회를 세워 이만큼 교회를 키웠으므로 이 교회는 내 교회이다” 라고 한다면 이 사람은 교회의 공공성을 믿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세습을 용납하는 교인은 사도신경을 고백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요, 도대체 자기가 뭘 믿고 고백하는지 조차 모른 자입니다 아무리 정교한 논리로 세습을 정당화 한다 할지라도 궤변에 불과합니다 세습하는 교회는 병든 교회요 썩은 교회요 무너져야 할 교회입니다 진실로 하나님 앞에 살고 싶다면 세습하는 교회에서는 속히 도망쳐야 합니다 7 두 번째 주제인 “나는 성도의 교제를 믿습니다”라는 고백은 교회 공동체 속에서 교인들끼리 서로 용서하고 용납하고 하나되는 삶을 살겠다는 고백입니다 비록 몸은 하나지만 몸에는 여러 다양한 지체들이 존재하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안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재능이 많은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건강치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지체 높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인격이 고상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서로 섬기는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교회는 더 약하게 보이는 지체가 교인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섬김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서로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모습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8 세 번째 주제인 “나는 죄를 용서받는 것을 믿습니다 ”라는 고백은 그냥 가만히 앉아 있어도 하나님이 저절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신다는 고백이 아니라, “우리가 진실로 회개할 때, 회개의 진정성이 있을 때, 하나님이 과거에 우리가 지은 모든 죄를 용서하신다”는 고백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우리의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 중요한 것이 회개입니다 우리가 진실로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가면, 우리 하나님은 과거에 지은 우리의 허물과 죄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죄를 도말하시고 깊은 바다에 던져 넣으시고 생각지도 않으십니다 이것을 우리가 굳게 믿는 것입니다 9 그러면 회개가 무엇입니까? 진실한 회개는 삶을 바꾸는 것입니다 과거의 죄악된 삶을 바꿔서 진리로 무장한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칼빈은 “죄용서함을 받는 자리와 성화의 자리는 같다”는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회개하는 사람은 반드시 예수님처럼 살아가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회개는 가짜라는 겁니다 진실로 회개한 자들은 남은 생애를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해서 그 뜻을 따라서 살도록 애씁니다 10 네 번째 주제인 “나는 몸의 부활을 믿습니다” 라는 고백은 이 땅에서의 삶이 끝이 아님을 믿고 고백하는 것이요, 죽음 이후의 삶이 우리에게 기다리고 있음을 믿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생의 삶이 있는가 하면, 내세의 삶이 있습니다 이생의 삶이 끝나면, 장차 우리 몸이 부활하여 내세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이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셔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기 때문에, 우리들도 둘째 부활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고전15장) 우리가 이것을 믿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11 “나는 몸의 부활을 믿습니다 ”라고 고백할 때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육신이 다시 살아난다고 믿는 것입니다 이렇게 믿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화장하는 것을 꺼려합니다 “화장하면 다시 살아날 때 어려움이 있지 않겠느냐”고 걱정하면서 화장하기를 꺼리면서 매장을 선호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몸의 부활을 믿는 것은 죽은 시신이 다시 살아남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장차 부활하게 될 때는 지금의 육신과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몸으로 부활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몸은 썩을 몸이지만, 부활의 몸은 다시는 썩지 않을 몸입니다 지금 우리의 몸은 코로나에 감염되고 병이 드는 욕된 몸입니다 그러나 부활의 몸은 어떤 세균이 침범하지 못하고 질병을 모르는 영광스러운 몸입니다 지금 우리의 몸은 약하지만, 그 부활의 몸은 강한 몸입니다 지금 우리의 몸은 흙으로 지음을 받는 육의 몸이지만, 그 때 부활의 몸은 신령한 몸이요 하늘의 몸입니다 진실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은 그런 하늘의 몸, 신령한 몸, 영광스런 몸을 입고 다시 살 것입니다 바로 이것을 믿는다는 의미에서 “나는 몸의 부활을 믿습니다” 고백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12 다섯 번째 주제인 “나는 영생을 믿습니다”라는 고백은 우리가 장차 하늘의 몸을 입고 부활해서 주님과 함께 세세무궁토록 왕노릇 할 것이라는 고백입니다 하나님나라는 다시 사망이 없고 죽음이 없습니다 서로 시기하고 질투하고 싸우고 다투고 죽고 죽이는 전쟁도 없습니다 배고픔도 없고 질병도 없습니다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는 삶이 있을 뿐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삶을 우리가 주님과 함께, 우리 믿음의 선조들과 함께, 믿음의 식구들과 함께 영원히 살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것을 우리가 믿고 “나는 영생을 믿습니다” 이렇게 고백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13 마지막으로 “아멘”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들이 사도신경을 다 고백한 다음에 “아멘”하면서 마칩니다 “아멘”이라는 말은 “나는 지금까지 고백한 이 모든 것에 동의하고, 이 모든 내용이 그대로 현실로 이뤄질 줄 믿습니다 ” 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앙고백한 대로 실천하고 순종하면서 살겠다는 다짐의 의미가 그 안에 담겨 있는 것입니다 그 아멘 속에는 사도신경의 내용을 굳게 믿는다는 고백이 담겨 있고, 그 고백대로 살 것임을 다짐하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멘” 할 때 아무 생각없이 “아멘” 할 것이 아니라, 넘치는 감사와 감격으로 새로운 결단을 가지고 “아~멘”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