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 - 나혜석 ] 나도 사람이다! | 책읽어주는 여자 | 오디오북 | korean audiobook
00:00 북리뷰 01:44 본문 시작 나혜석은 우리나라 여성으로서는 최초의 서양화가이자 작가이며 근대적 여권론을 펼친 운동가로 잘 알려져있지요 그녀는 먼저 일본에 유학한 오빠의 권유로 일본 도쿄에 있는 사립여자미술학교에서 유화를 공부했습니다 1918년 귀국하여 1919년 3 1운동에 여성들의 참여를 조직하는 활동을 하다가 체포되어 여러달 옥고를 치르기도 했지요 나혜석은 외교관 김우영과 결혼하는데요 그녀는 당시로서는 생각하기 힘든 ‘예술 활동을 보장해주고 시집살이를 하지 않겠다’는 결혼 약속을 받아냅니다 그 후 그녀의 인생에서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결혼 생활을 보내며, 남편을 따라 유럽과 미국으로 여행을 떠난 그녀는 ‘조선 최초로 구미 여행에 오른’ 조선의 여성이 되어 유럽에서 화가로서의 안목을 넓히지만 그는 파리 현지 외교관 최린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고국에 돌아온 나혜석은 이혼을 ‘당하게’ 됩니다 나혜석은 해외여행과 이혼 경험으로부터 여성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획기적인 글을 쓰는데요 이는 1930년대에는 너무나 시대초월적인 주장이었지요 문학과 미술에서 당대 최고 작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했으나 '당시 여성상을 따르기를 거부하는 ‘이혼녀’라는 낙인은 예술가로서의 명성도 완전히 실추시키며 그녀를 괴롭혔습니다 비난에 시달리던 그녀는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에 시달렸으며 나이가 들자 파킨슨병과 중풍이 들었지만 그럼에도 계속해서 여성계몽을 위한 강연과 운동을 계속하였고 절에 귀양까지 했지만 결국 쇠약해져 요양원에 신세를 지게 된 그녀는 결국 1948년 12월 10일 서울시립자제원 무연고자 병동서 영양실조로 사망했습니다 나혜석이 완성한 미술품은 8백 점이 넘었고, 신문과 잡지에 발표한 소설이며 칼럼 외에 집에 작업한 원고도 상당한 분량이 있었으나 한국 전쟁 동안 대부분 유실되었는데요 남은 작품 또한 그녀 사후에도 수십 년 동안 여전히 미풍양속을 해친다는 이유로 금기시되다, 1990년대 이후 나혜석의 참모습을 온전하게 바라보려는 여러 시도를 통해 인습에 매이지 않은 진실한 예술가, 여성 인권의 길을 개척한 여성운동가로 재평가받게 되었습니다 ※ 저작권자 사후 70년이 지나 책읽는문학관에서 편집,가공한 2차 저작물입니다 #책읽어주는여자#오디오북#나혜석#경희#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