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폭우·북미는 대형 산불…전 세계 '기후 재앙'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서 폭우로 지하철이 물에 잠겨 1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국 오리건주에선 서울 면적의 2배가 넘는 지역을 태운 산불이 2주 넘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덮친 이상기후가 재앙을 불러오는 것 아닌지 우려됩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하철 승객들이 가슴 위까지 흙탕물에 잠긴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500여 명이 열차에 갇혔는데 끝내 12명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구출된 승객 - "물살이 너무 세서 사람들이 떠내려갔어요 저 포함 몇 사람밖에 안 남았는데, 힘이 빠져서 거의 포기할 뻔했어요 " 어제(20일) 중국 허난성 일대에는 시간당 최고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허난성 성도 정저우 시에 나흘간 내린 비의 양은 연평균 강수량과 맞먹습니다 북미 지역은 사정이 정반대입니다 미국 오리건주에서는 지난 6일부터 시작된 '부트레그 화재'가 서울의 2 6배 넘는 면적을 태우고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산불이 주변 공기를 데워 생겨나는 '화재 적운'이 나타나 고열을 동반한 강풍으로 번지면서 주변 날씨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케이트 브라운 / 미국 오리건주 주지사 - "오리건주에서 1900년 이래 역대 4번째로 큰 화재입니다 건조한데다 바람이 불고 번개까지 쳐 심각한 문제입니다 " 미국 13개 주에서 대형 산불 80여 건이 번지고 있고,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도 300곳 넘게 산불이 나면서 통제 불능 상태입니다 이번 대홍수와 대규모 산불 모두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 co kr]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김수빈 #중국 #허난성 #정저우 #미국 #오리건 #부트레그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MBN뉴스 #전민석기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