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 3호’와 비슷…ICBM 기술 ‘성큼’
앵커 멘트 오늘(7일) 발사된 장거리 미사일은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으로 완성까지 더욱 가까워진 걸로 분석됩니다 북한의 기술 수준이 어디까지 가 있는지,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로켓 발사를 시도한 것은 1998년 대포동 1호를 시작으로 모두 6번 2012년의 은하 3호부터 탑재체의 중량이 100킬로그램으로 증가해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2012년 12월의 은하 3호와 오늘(7일) 장거리 미사일까지, 두 번이 성공했다고 볼 때 북한은 단 분리 기술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은하 3호는 1단 추력이 120톤, 탑재한 위성은 100kg, 사정거리가 만 킬로미터 정도로 추정됩니다 오늘(7일)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은 위성 무게가 200kg 정도로 더 무거워져 사정거리가 13000 km에 이르는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 급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문가들은 ICBM 을 완성하려면 5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미 단 분리 기술과 고공에서 엔진 점화와 연소 기술은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핵심은 진공 상태에서 발사체 자세를 유지하는 기술, 북한의 발표대로 하면 광명성 4호는 위성궤도가 거의 원형으로, 광명성 3호의 타원형 궤도에 비해 한 단계 더 발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 : "거의 원에 가까운 궤도로 진입했다고 하면 이젠 관측위성 넘어서서 정찰위성으로 쓸 수 있는 수준으로까지 가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 마지막으로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대기와의 마찰로 인한 고온을 극복하고 자세를 제어하는 가장 어려운 기술로 북한이 확보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