𝓼𝓷𝓪𝓹𝓮 & 𝓰𝓻𝓮𝓮𝓴 𝔀𝓪𝓻𝓻𝓲𝓸𝓻 | "붉은 호그와트 행 급행열차 안에서는 학생들이 "기차친구" 라는 영원한 친구를 사귀고는 한다." [스네이프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네이프와의 로맨스 소설입니다 (설명 더보기 클릭) #해리포터 #친세대 #스네이프 #팬픽 #로맨스 = = = 1화 붉은 호그와트 행 급행열차 안에서는 학생들이 "기차친구" 라는 영원한 친구를 사귀고는 한다 이건 대부분 1학년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라는걸 들은 로이는 조금 아쉽기는 했으나, 그녀는 그다지 그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친구는 50살을 먹고도 사귈 수 있는 것이라 말하며 자신을 붙잡던 친구들이 있던 객실을 나와 열차 안을 둘러보던 차다 이미 친구를 만났거나, 이미 사귄 친구와 함께 차 있는 객실들이 여럿이었지만 로이는 무언가 확실하는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오늘 같은 날 오랜만에 만나 안 싸우는 객실이 하나도 없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 자리를 박차고 나올 학생이 한명도 없지 않을 거라는 생각 어쩌면 일어나지 않을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말이 안되지 않는 다는 황당한 핑계로 그녀는 복도를 서성거리고 있었다 -탁- 슬슬 이 일도 지겨워 지고 자신의 예상이 틀린 것에 조금 시무룩해져 객실로 돌아가려던 차에 객실 문 하나가 닫히는 소리가 났다 그녀는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고개를 들어 그를 쳐다보았다 밤하늘 같은 색의 눈동자와 머리칼을 가진 소년이었다 그는 구겨진 미간을 하고서는 복도를 걸어 끝 쪽에 있는 객실로 향했다 자신의 예상이 맞았다는 생각에 옅게 웃음을 물고서 로이는 방금 저기에 객실을 나온 그를 쫄래쫄래 따라갔다 둘은 이내 열차에 마지막 칸에 도착했고 놀랍게도 그 칸은 모든 객실이 텅 비어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며 신기해하던 그녀의 앞에 소년이 멈춰 서서 그녀를 꽤 좋지는 못한 표정으로 내려다 보고 있었다 “따라오는 건가?” “예 ” 로이의 표정은 마치 여우같은 뻔뻔한 표정이었다 그는 그런 모습에 황당해 이유도 묻지 않고는 화를 버럭 내었다 “도대체 내가 뭘 했다고 이러는 거지? 날 좀 내버려 두면 안되나? 누가 시켰지 포터? 블랙?” “네? 아니에요 들어갈 객실을 못찾아서… 혹시 남는 자리나 있을 까 하고 ” 다짜고짜 화를 내자 뻔뻔한 표정도 무너져 최대한 당황한 얼굴 표정을 했다 그리고는 억울한 말투로 말을 하였다 마치 여태까지 쌓아둔 울분을 토한듯한 그는 상황파악을 하는 눈치더니 이내 화를 거두고 조금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해요…” “ 자리는 많을 거니까 올 거면 와도 상관없어 ” “정말요?” 그는 고개를 휙 돌려 망토 자락을 휘날리며 제일 구석진 자리에 있는 객실로 들어갔다 웃음을 찾고는 따라 들어간 로이는 그와 마주 보는 좌석에 앉았다 자리에 앉아 그녀가 그를 바라보자 그는 바로 책을 꺼내어 시선을 차단하는 듯 했다 하지만 로이는 그가 시선을 차단하던 말던 그가 읽고 있는 책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가 펼쳐들은 책은 5학년 마법약 교과서였다 “5학년이에요? 이름이 뭐예요?” “ 세베루스 스네이프 ” 로이는 한참을 뜸을 들이다 알려준 그의 이름을 작게 곱씹고는 자신의 이름을 “저는 오네이로이 레피메노 다들 이로이 아님 로이라고 불러요 ”라고 소개했다 이에 스네이프는 레피메노라는 성에 잠시 책 뒤로 흘깃 그녀를 쳐다보았다 붉은 머리에 황갈색 눈동자는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또 질문을 했다 “슬리데린 기숙사예요?” “문제라도 있나?” 스네이프는 기숙사 이야기를 하자 날카롭게 로이를 쏘아보았다 하지만 로이가 “기숙사가 무슨 상관이에요 그냥 자는 곳일 뿐이잖아요 그리고 슬리데린이 나쁜가요?”라고 슬리데린 기숙사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보이자 그는 긴장이 조금 누그러지는 듯 자세를 고쳐앉았다 “그런데… 1학년 같아 보이진 않는데 왜 교복이 검은 색이지?” “아, 아이 메지아랑 교환학생 행사가 있었잖아요 저는 아이 메지아에서 왔어요 그런데 저한테 이제 좀 관심이 생기셨나봐요?” 방긋 웃는 그녀의 말처럼 그는 로이가 슬리데린 기숙사에 대한 생각을 말한 뒤에 바로 그녀에 관해 물었다 그전에는 모든 걸 그녀가 시작했다 이름도 먼저 묻고, 그가 이름을 물어보지 않자 이름도 그냥 자신이 말했다 하지만 그는 조금 쑥스러운지 시선을 피하며 (어쩌면 그저 무시한걸 수도 있다) 대답을 피했다 불과 몇분까지만 해도 으르렁 거리고 한없이 어두워 보였던 그가 조금 약한 모습을 보이자 웃음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뭐가 웃기지?” “음 웃기다기보다는 호그와트에 가는 게 기대가 돼서요 ” “뭐가 그렇게 기쁘다는 건지… ” 작게 중얼거리는 말을 놓치지 않고 로이는 그에게 학교에 관해 물었다 책을 읽으며 계속 무시해봐도 그녀가 자신만 빤히 쳐다보자 스네이프는 한숨을 쉬고는 결국 책에서는 시선도 때지 않은 채 대답을 해주었다 “멋져 보이지만 차별과 편견이 넘쳐나지 너는 어느 기숙사로 가고 싶지?” 그는 자신이 물어봐놓고도 눈동자를 조금 떨었다 그리고는 시선을 그녀로 서서히 맞추고는 작고 낮게 물었다 어느 기숙사로 가고 싶냐고 잠시 긴장한듯한 눈치를 보이던 그는 물어봐 놓고 대답을 듣기도 전에 “그 붉은 기숙사겠지…” 하고 또 중얼거렸다 “아뇨, 그리핀도르 보다는 슬리데린이 좋을 것 같아요 ” “ 왜?” “스네이프가 있으니까요? 거기 가면 좋겠죠?” 자신을 향하여 눈을 빛내 바라보는 소녀를 보고 그는 한숨과 함께 “너 같은 질문 폭격기가 오면 피곤해 죽겠군 ”이라고 말해버렸다 하지만 로이는 보았다 그가 책 뒤에서 작게 잠시 웃음을 물었다는 것을 분명히 = = = “올해 아이 메지아외 여러 학교와 교환 학생 프로그램에서 우리 학교로 찾아와 준 학생들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호그와트에서 생활하는 동안에는 기숙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호명에 따라 잠시 앞으로 나와주십시오 그리고 모자의 조언을 따라주세요!” 모든 학생들이 각 기숙사의 테이블에 앉아 덤블도어 교장의 연설을 듣고 있었다 그 중 교환학생의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이내 덤블도어의 호명에 로이는 앞에 강단으로 나가 1학년들이 앉아있던 의자에 걸터앉았다 그리고 머리에 씌워지는 모자를 받아들였다 모자가 고민하는 동안 온갖 생각이 들었다 공중을 떠다니며 연회장을 밝히는 초들을 바라보니 친구들의 얼굴이 보였다 그들이 있는 기숙사도 떠올랐지만 그런 가운데 로이는 아까 만난 밤하늘 같은 검은 눈동자와 마주쳤다 “슬리데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