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까지 새치기하는 부동산 시장
지금은 안 그렇지만, 예전엔 새치기가 참 많았습니다 한명이 새치기에 성공하면, 둘셋으로 늘어나고,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돼버리죠 완력이 승리하고 돈이 모든 것을 재패하는 야만이 판을 치게 됩니다 ‘공정’이 시대의 화두가 된 것은, 이런 일들과 무관치 않습니다 원칙을 지키면 손해 보고, 반칙해야 앞서가는 부조리를 우리는 너무 많이 목도했습니다 재벌들이 일감몰아주기로, 편법 불법 상속으로 자기 뱃속만 터지도록 채우는 일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죠 정치인들 그많은 자산은 원칙을 지키며 쌓아올린 것일까요? 부동산시장도 그렇습니다 이제 누구도 집값이 안정을 되찾으리라 믿기 어렵습니다 오죽하면 영혼까지 끌어모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아파트를 손에 넣는 게 지혜라고 할까요 누가 먼저 새치기했냐는 물음은 무의미합니다 새치기를 해도 봐주고 심지어 더 쉽게 새치기 할 수 있게 변칙과 편법을 허용한, 심판이 무능하거나 사악한 겁니다 심판마저 새치기 대열에 껴들었을 정돕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엄격한 원칙이 세워질 수 있을까요? 원칙을 어기면 단죄받는, 아니 최소한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억울하지 않은 세상이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