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1. 06. [뉴스G] 우주에서 31년, 허블의 임무는 계속된다.
[EBS 뉴스G] 용경빈 아나운서 오늘의 뉴스G는 어떤 내용입니까 금창호 기자 최근 발사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에는 10조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처음 예상보다 10배 넘는 비용이 들다 보니, 일각에선 세금 낭비라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그런데도, 인류가 끝임없이 우주를 향해 나아가는 이유, 뉴스G에서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1990년 4월 24일, "우주를 보는 창이 되어 줄 허블 망원경을 실은 디스커버리 호가 발사됐습니다 " 미항공우주국 '나사'와 유럽우주국이 협력해 최초로 우주 공간에 보낸 망원경인, 허블 현재 가치로 10조 원에 이르는 개발 비용만큼 큰 기대를 안고 우주로 향했지만 최초, 허블이 전송한 이미지는 실망만 안겨주었습니다 결국 '예산 낭비'라는 비난에 직면했죠 하지만, 허블은 31년 넘게 우주에 머물며 150만 건이 넘는 관측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주는 팽창하며 우주의 역사가 138억 년이라는 추정, 그리고 블랙홀 관측도 허블의 관측 덕분입니다 존 매더 /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현재의 천문학 교과서 모든 페이지는 허블의 발견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골칫 덩어리'로 전락한 허블이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우주 비행사들의 헌신 덕분이었습니다 우주 비행사들은 우주 공간에서 허블 망원경의 오작동과 고장을 직접 수리했죠 1993년 최초의 수리 후 망원경 렌즈의 초점을 교정한 허블은 1995년, 전 세계에 감동과 깨달음을 전했습니다 제니터 와이즈먼 / 허블 망원경 수석과학자 "우리가 보는 은하계는 수백만 년 전, 수십억 년 전의 모습입니다 빛이 우리에게 도달하기까지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겁니다 " 허블이 열흘간 관측한 지름 1 8센티미터의 한 점 그 속엔 수천억 개의 별을 품고 있는 천 오백 개 이상의 은하가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우주가 얼마나 크고 넓으며 우주 속 우리는 얼마나 작은지 목격했죠 설계 수명 15년을 훌쩍 넘어, 31년째 임무를 다하고 있는 허블 우주망원경은 올해부터, 자신의 성능을 100배 능가하는 '제임스 웹' 망원경과 함께 활동합니다 "제임스 웹이 우주 탄생의 과거로 향하는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 故 낸시 그레이스 로먼 / 천문학자 "왜 미국 납세자가 '허블' 에 세금을 써야 하는가? 라는 비난에 대해 저의 대답은 영화표 한 장 비용으로 미국 납세자 모두가 15년간 흥미로운 장면을 볼 것이라는 것이죠 " 허블과 제임스 웹은 각각 지구 밖 약 560킬로미터와 지구 150만 킬로미터 밖에서 협업하며 더 멀고 더 깊고 더 가까운 우주를 보여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