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날씨 변수..."세월호 인양 성공 확률 80%" / YTN

시간·날씨 변수..."세월호 인양 성공 확률 80%" / YTN

[앵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꼭 2년이 됐습니다 선체 인양에 걸리는 시간은 앞으로 3개월 더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시간이 너무 흘러 선체가 온전한지 걱정스럽고, 날씨라는 변수도 남아 있지만, 어떻게든 성공해 아직 남아있는 9명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활짝 열린 출입구 창문에는 밧줄 몇 가닥만 걸쳐 놔서 어른도 드나들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아직 수습하지 못한 9명을 지키기 위해 유실 방지에 최선을 다해 달라던 가족들의 간절한 마음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정부는 뒤늦게 철제 그물로 창문을 막고, 수중 울타리도 쳤지만, 이미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맹골수도의 거센 물살이 1년 넘게 세월호를 흔들고 지나간 뒤였습니다 [연영진 / 세월호 인양 추진단장 : 인양하는 목적이 아홉 분의 미수습자를 안전하고 온전하게 잘 수습해서 가족의 품에 돌려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인양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2년여 동안 세월호가 이들 9명을 간직한 채 부서지지 않고, 초속 3m가 넘는 조류와 부식을 견뎌냈는지가 관건입니다 특히 선체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부력이 사라지면서 하중이 늘어나는 시점을 무사히 넘겨야 합니다 하늘도 도와줘야 하는데, 인양 목표 시점인 오는 7월 태풍이 진도 앞바다로 찾아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수밖에 없습니다 [왕웨이핑 / 상하이 샐비지 (인양업체) 현장 총감독 : 파도가 세지면 배와 접촉 위험성이 있고, 잠수사에게도 상당히 위험해서, 이 부분이 어렵습니다 ] 무게 만 톤 145m짜리 배를 절단 없이 통째로 인양하는 유례 없는 작업 성패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기술진이 자신감을 보인다는 점은 다행입니다 [사이먼 버뎀 / TMC 싱가포르 지사장 (세월호 인양 기술 자문 업체) : 모든 부분을 세밀하게 계산하고 검토하고 있어서 꼭 성공할 겁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성공 확률 80%입니다 ] 하루라도 빨리, 그리고 최대한 온전히 선체를 인양하는 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의혹들을 풀고, 유가족과 국민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는 길입니다 YTN 고한석[hsgo@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