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막바지 '휴게소 검사소'에 발길...수도권 곳곳 일상감염 / YTN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 설치…11시부터 운영 시작 1m 간격으로 대기한 뒤 문진표 작성하고 검체 채취 ’휴게소 검사소’, 31일까지 오전 11시∼저녁 8시 운영 안성·이천·화성·용인 등 상행선 휴게소 4곳에 설치 [앵커]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 수도권으로 돌아오는 차들이 늘면서 고속도로에 설치된 임시 선별 검사소에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휴가철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돌아오는 길에 꼭 선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직장과 건설현장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고 있는 수도권 상황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홍민기 기자! 선별검사소가 설치된 휴게소인데,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안성휴게소 선별검사소는 조금 전인 오전 11시부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검사소 모습을 한 번 보실까요 일반 선별 진료소와 비슷하게, 1m 간격으로 서서 대기한 뒤, 문진표를 작성하고,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입니다 차 안에서 검사를 받는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은 아닌데요 차들이 늘어서 대기 줄이 길어지면 고속도로 정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사를 받으려는 분들은 휴게소로 들어오셔서 왼쪽에 설치된 흰 천막을 찾으신 뒤, 주변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됩니다 검사소는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이번 달 말까지 운영됩니다 이런 고속도로 휴게소 검사소는 이곳 경부선 안성휴게소를 포함해, 중부선 이천휴게소, 서해안선 화성휴게소, 영동선 용인휴게소 등 모두 네 곳에 설치됐습니다 모두 수도권으로 향하는 상행 방면에 있는데요 휴가 갔다가 돌아오는 수도권 주민들, 돌아오는 길에 검사 꼭 받아달라는 겁니다 정부가 이런 휴게소 검사소까지 설치한 건, 휴가철 이동량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확진자가 폭증했던 최근 2주 동안 여름 휴가철 고속도로 통행량은 480만 대로, 지난해보다 6 1% 늘어났습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531만 대가 이동해 역대 최대 수치를 보였습니다 정부는 연휴 사이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만약 떠나더라도 이런 임시 검사소에서 꼭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수도권 감염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찜질방과 직장, 건설현장 등 곳곳에서 전방위적으로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 고양시의 한 찜질방에서는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어제까지 18명이 확진됐습니다 직원 1명, 이용자 13명 등인데요 방역 당국은 관련자 70여 명을 검사하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서울 용산구 직장에서는 지난 12일부터 모두 14명이 확진됐고, 경기 용인시 건설현장에서는 14일 첫 확진 이후 종사자 11명이 감염됐습니다 4차 대유행 기세가 쉽사리 잡히지 않는 가운데 정부는 이번 광복절 연휴가 또 한 번 확진자 수가 폭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에서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온라인 제보]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