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경복궁 야간 개장...고궁의 밤 느껴보세요 / YTN
[앵커] 오늘부터 경복궁 야간 개장이 시작됐습니다 마침 꽃샘추위도 풀려서 고궁으로 봄나들이를 떠나보셔도 좋을 것 같은데요 경복궁 야간 개장 현장에 YTN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방소윤 캐스터! 한복까지 곱게 갖춰 입고 경회루 앞에 나가 있군요? [기자] 서울의 밤은 참 아름답지만, 그중에서도 경회루에서 바라보는 밤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오늘부터 경복궁 야간 개장이 시작됐는데요 고궁에 은은한 조명이 켜지고 또 볼에 닿는 공기에서 봄 내음까지 느껴지니까 마음이 참 설렙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경회루는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 연회가 열리던 곳입니다 고즈넉한 고궁을 제대로 만끽해보고자 한복까지 갖춰 입고 나와봤는데요 한복을 입고 연못에 반사되는 경회루를 보고 있자니 600년 전 조선의 역사가 그대로 느껴지는 듯합니다 조금 전 7시부터 야간 개장 입장이 시작됐는데요 꽃샘추위가 풀리고 봄기운이 가득해져서인지 일찍부터 줄을 서서 기다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족과 또 연인과 함께 고즈넉한 궁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경복궁 앞은 이른 저녁부터 북적였는데요 경복궁 야간 개장은 오늘부터 다음 달 4일까지고요 저녁 7시부터 입장이 시작돼 10시까지 궁을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문화재 보호를 위해서 하루 입장객을 2,500명으로 제한했는데요 일반 관람객을 위한 인터넷 예매는 지난주 모두 동이 났지만,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외국인을 위한 표는 선착순으로 현장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임금이 정사를 돌보던 '사정전'과 왕의 침전인 '강녕전', 왕비가 머물던 '교태전'까지 확대 개방해 더욱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야간 개장에 맞춰서 바로 옆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도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합니다 밤이 깊어질수록 더 많은 관람객으로 북적일 텐데요 은은한 고궁의 조명에 달빛까지 어우러지면 포근한 봄밤의 멋진 풍경을 선사할 것 같습니다 3월로 접어들면서 마침 추위가 풀리고, 이제 정말 봄기운이 느껴집니다 봄날과 고궁, 참 잘 어울리는 풍경이죠? 달빛 아래서 고궁을 거닐면서 수백 년 전으로 거슬러 오르는 시간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경복궁에서 YTN 방소윤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