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부대, '학살의 땅' 남수단의 어둠을 밝히다 / YTN
[앵커]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가 오랜 내전으로 피폐해진 거리에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했습니다. 극심한 전력난과 치안 문제에 시달리던 현지 주민들은 가로등이 설치된 구간을 양국 간 우정의 거리라고 부르며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한빛부대 장병들이 남수단 보르시 중심가에 가로등을 설치합니다. 가로등 밑에는 태극기와 남수단 국기가 나란히 걸립니다. 땅거미가 깔리자 가로등이 불을 밝힙니다. 오랜 내전으로 피폐해진 남수단에선 그동안 볼 수 없던 밤 풍경입니다. [마엔 다니엘 아유엔 말루일 / 현지 주민 : 그동안 전기가 부족해서 밤에는 매우 불편하고 위험했습니다. 한빛부대 감사합니다!] 30m 간격으로 설치된 가로등은 모두 30개, 약 1㎞에 달합니다. 태양광 LED등을 설치해 추가 비용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둠을 틈타 성행하는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주민들의 경제활동 시간도 늘려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필립 아구에르 판양 / 종글레이 주지사 : 이 가로등은 늦은 밤 상인들과 치안요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지 주민들은 이곳을 남수단-대한민국 우정의 거리라고 부르며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거리 이름을 표시한 간판 뒷면에는 한빛부대의 주요 파병 성과도 기록했습니다. [정상훈 / 한빛부대 민사협조반장 : 한빛부대의 친밀감을 높여 외부에서 재건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원들의 안전을 확보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남수단에 파견된 한빛부대는 인종청소식 학살이 자행됐던 보르 지역에서 평화 유지와 재건 임무를 수행해오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11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