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아나 “한의대 도전 KBS 퇴사, 남편도 적극 지지”[직격인터뷰]
[뉴스엔 김노을 기자] 김지원 아나운서가 10년간 몸담은 KBS를 떠난다 인생 최대 위기에 만난 한의학에 도전하기 위해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섰다 김지원 아나운서는 1월 15일 뉴스엔과 전화 인터뷰에서 퇴사를 결심하고 한의대 진학에 도전하는 이유와 그간의 고민을 밝혔다 이날부로 퇴사한 김 아나운서는 향후 한의대 진학을 목표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도전한다 김 아나운서는 "아역부터 아나운서까지 꽤 오랜 시간 방송을 하며 말하기의 한계를 느꼈다 어느 순간이 되니 말하기에만 만족이 되지 않았다 전달을 한다는 의미에서 내 안에 있는 것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심과 고민이 존재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일단 유튜브로 취업이나 공부에 대한 것을 코칭을 했다 KBS 입사 전 일반 기업도 다녔으니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학문이 아니다보니 아무래도 깊이에 한계가 있더라 그러다가 환자로 1년을 보낼 때 한의학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부정맥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김 아나운서는 이 시기 한의학을 만났다고 그는 "처음엔 갑상선 기능 항진증, 부정맥이 나은 줄 알았는데 증상이 남아서 비슷한 게 돌고 돌더라 그때 한방병원을 다니며 완치했고, 지금은 완전히 괜찮은 상태다 그때 전문 분야에 더 깊이를 가진 사람이 되는 도전이라도 해보고 싶어서 한의학에 도전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김 아나운서의 퇴사 결정에 대한 남편과 가족들의 반응을 묻자 "부모님이 탄식을 많이 하셨다 대학원이면 놀라지 않으셨을 텐데 수능을 다시 본다니 놀라셨던 것 같다 저는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꼭 하고 싶은 사람이라서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다 남편은 이미 제가 고민하는 모습을 많이 봤기 때문에 지지해줬다 만약 제가 한의사가 된다면 부부 예능에 나가는 모습도 그려보더라 제 유튜브 채널에도 본인이 나오고 싶어한다 남편이 저보다 훨씬 방송에 꿈이 있는지라 많이 응원해준다"며 웃어보였다 김 아나운서가 밝힌 올해 가장 큰 목표는 당장 3월과 6월, 9월에 각각 치러지는 모의고사다 이에 대해 김 아나운 서는 "일단 3월 모의고사를 위해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또 한의대에 간다고 해도 방송은 어떻게든 해나가지 않을까 싶다 평생 해왔으니 말이다 그리고 나만 잘사는 삶 말고 제가 느낀 행복한 기억과 경험을 나눠주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지원 아나운서는 대일외국어고등학교 일본어과를 거쳐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재원으로 제23회 월드미스유니버시티 한국대회 인기상을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2012년 KBS에 입사해 '뉴스9', '스포츠9', '도전골든벨', 'TV유치원 콩다콩', KBS cool FM '김지원의 옥탑방 라디오' 등 뉴스는 물론 교양, 예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활약했다 지난 2016년에는 재난재해구호단체인 희망브리지 전국 재해구호협회 희망대사로 위촉돼 재해 피해이웃과 기후난민이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활동에 앞장 섰다 (사진=김지원 아나운서 SNS) 뉴스엔 김노을 wiwi@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 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