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아시아인 폭행 사건 잇따라…바이든, 대응 TF 신설 / KBS 2021.03.31.

애틀랜타 총격 사건 이후 미국 사회에서 아시아계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관련 범죄는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욕 지하철에서 한 흑인이 아시아계 남성에게 무차별 주먹질을 합니다. 일방적인 폭행에 피해 남성은 기절했지만, 탑승객 누구도 말리지 않습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대낮에 뉴욕 맨해튼 도로 한복판에서 60대 아시아 여성이 폭행을 당했습니다. 가해자는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여성을 이유도 없이 걷어찼고 바닥에 쓰러져 정신을 잃은 여성을 짓밟기까지 합니다. 오늘 새벽 체포된 용의자는 증오범죄와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됐고, 사건을 목격하면서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은 건물 보안요원은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앤드류 양/美 뉴욕시장 후보 : "너무나 실망스럽습니다. 사건의 방관자인 건물 직원들, 어떻게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겁니까? 여성을 도우러 가지도 않았습니다. 분명 곤경에 처한 걸 보면서도 말이죠."]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계를 향한 잇따른 폭력에 침묵할 수 없다” “미국답지 않은 일을 당장 멈추라”고 촉구하면서 후속 조치를 내놨는데요. 증오범죄에 대응할 전담기구를 신설하고 피해자를 돕는 데 4,950만 달러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젠 사키/美 백악관 대변인 : "우리 행정부는 아시아·태평양계 지역 인사들과 만나서 그들의 의견을 듣고 지역사회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건설적인 역할에 대해 논의할 겁니다."] 미국 법무부도 증오범죄 웹사이트를 업데이트하고 한국어와 중국어 등으로도 피해를 신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