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슈에 규모 6.5 강진...사상자 천 명 육박 / YTN 사이언스
[앵커] 어젯밤 일본 남부 규슈에서 5년 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9명이 숨지고 9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인명 피해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두 퇴근 후 비어있던 사무실이 갑자기 심하게 요동칩니다 거리에서는 담벼락이 무너져 내리고, 건물 잔해와 깨진 유리창이 떨어져 내리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어젯밤 9시 26분쯤 일본 규슈의 구마모토 현에서 규모 6 5로 추정되는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진원의 깊이가 11㎞로 얕아 구마모토 현 마시키마치에서는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진도는 특정 지점에서 감지되는 흔들림의 세기를 말하는데 진도 7은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지진 피해 주민 1 : 우리 앞집 사람은 2층이 무너지면서 건물에 깔렸는데 조금 전 구출됐습니다 ] [지진 피해 주민 2 : 밑에서 땅이 솟아 올라오는 흔들림이 있었습니다 장롱이 '쿵'하고 넘어졌습니다 ] 이번 지진으로 건물 다수가 무너져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인명 피해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지진의 여파로 만6천여 세대가 정전되고 수도와 가스 공급도 차단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원 400명과 항공기 12대를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가능한 최고의 범위로 긴급 구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시민들에게도 빠른 시간 안에 지진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 첫 지진 발생 후에도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여진이 백 차례 넘게 이어지면서, 주민 대부분은 건물 밖이나 대피소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진도 6에 육박하는 여진이 예상되고 강진도 발생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