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오늘 역사에 이름 올린 '대한민국' / YTN
[앵커] 100년 전 오늘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와 오늘날 헌법의 토대가 된 임시헌장이 처음 정해진 날입니다 정부가 1919년 4월 11일을 대한민국 100년의 원년으로 삼고, 기념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은 너무나 익숙한 우리나라의 이름 네 글자 그 기원은 시계를 꼬박 100년 전으로 되돌려야 합니다 1919년 4월 10일 밤 중국 상하이의 한 허름한 셋집에 모인 13도 대표 29명, 이튿날까지 이어진 밤샘 회의에서 빼앗긴 나라의 이름 '국호'가 정해졌습니다 당시 '대한민국'이란 이름은 다른 후보였던 '조선민국'이나 '고려공화국'만큼 낯설었습니다 황제의 나라였던 대한제국을 국민의 나라로 바꾼다는 뜻이 담겼습니다 "조선 말엽에 잠깐 쓰인 망한 나라의 이름"이라는 반대의 목소리도 컸습니다 격론에 이은 표결 끝에 "대한으로 망했으니 대한으로 흥하자"는 논리가 받아들여졌습니다 서울과 연해주에도 임시정부가 수립됐지만, '대한민국'을 국호로 삼은 건 상하이 임시정부가 처음이었습니다 [이종찬 / 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장 : 상하이 임시 정부만이 대한민국이라고 정했거든요 국호가 그때부터 대한민국이기 때문에 아마 4월 11일을 더 존중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임시 내각은 국내외에서 가장 명망 높은 독립운동가들로 꾸려 대표성을 띄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제로 한다'는 임시헌장 1조는 오늘날의 헌법 1조 1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1919년 4월 11일을 대한민국 100년의 원년으로 삼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