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한국조선해양, '실적 확대'  … 커지는 주가 상승 여력 기대감

[기업분석]한국조선해양, '실적 확대' … 커지는 주가 상승 여력 기대감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지난 2019년 6월 만든 중간지주회사로 현대중공업에서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됐습니다 최근 한국조선해양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기업 설립 목표였던 그룹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의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듯 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증권가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 인수에 나섰습니다 STX중공업은 선박용 엔진과 조선기자재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디젤엔진, 액화석유가스(LPG) 엔진, 친환경 엔진으로 꼽히는 액화천연가스(LNG) 엔진을 모두 생산하고 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늘어나고 있는 선박용 엔진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해 예비입찰에 참여하게 됐다"며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엔진 기술을 접목해 중소형 엔진까지 스펙트럼을 다양화하고, 그룹 내 조선사업과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STX중공업 인수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자금력이 충분해 별도의 차입 없이 인수가 가능한데 일례로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3분기 최근 3년간 역대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1888억원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33%가 늘었고 매출은 4조2644억원으로 20% 이상 확대됐습니다 눈길을 끄는 점은 경쟁사 대비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점인데요 특히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보다 133%가량 높은 수준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실적 확대 배경으로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대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선박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꾸준히 원가 절감 노력이 실적에 반영된 것이 컸습니다 환율 상승효과에 따른 외환 관련 이익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증권가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설립됐지만 한화에 인수된 만큼 기존 목표를 잃은 듯 비쳤지만, 사명 변경 추진과 함께 STX중공업 인수 등에 나서는 만큼 향후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가 흐름은 좋지 않은 편이다 한국조선해양의 주가는 지난 19일 종가기준 7만1900원입니다 지난 8월 9만원 후반~10만원 초반을 기록한 이후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다행인 점은 지난 10월 26일 6만9300원을 기록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12월초 7만7000원 중반대를 유지했지만 그동안 주가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반영, 7만2000원대를 유지 중입니다 증권가에선 한국해양조선의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하지만 우상향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K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했습니다 올해 초 제시했던 12만원보다는 2만원 가량 낮은 금액이지만 현재 금액 대비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것인데요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중고선가 급락으로 반영된 상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 선박 신조 발주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그러나 "상승 여력이 섹터 내에서 가장 크다는 점에서 업종 내 상위권 내 추천 대상으로 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내년 비상장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의 기업공개(IPO)가 진행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한국조선해양의 중간지주사로서의 성격이 짙어졌다"고 진단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선박용엔진#조선사업#기업분석#주식 BR경제TV 편집 : 정우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