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 배노인의 외동딸] 딸을 보고 아씨라니 #달빛야화 / 옛날이야기 / 잠잘 때 듣기 좋은 이야기 연속듣기

[왕십리 배노인의 외동딸] 딸을 보고 아씨라니 #달빛야화 / 옛날이야기 / 잠잘 때 듣기 좋은 이야기 연속듣기

달빛야화에서 들려드리는 옛날이야기 [왕십리 배노인의 외동딸] 가을밤이 깊었다 차가운 초승달이 산꼭대기에 걸려 있고 풀벌레 소리만이 적막을 깨뜨릴 뿐이었다 "아씨, 그만 주무시지요 " 문밖으로 비치는 처녀의 모습을 보고 노인이 문밖에서 나직이 말했다 잠시 후, 방안을 비추던 흐릿한 불빛이 꺼지자 노인은 안심한 표정으로 그곳을 떠났다 노인과 처녀는 도성 밖 왕십리에서 미나리와 채소를 길러 도성에 내다 팔고 있었다 "얘야, 그만 가자꾸나 " "네, 아버지" 도성에 들어와 채소를 팔고서 아버지와 딸은 느지막이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그런데 딸을 보고 아씨라니, 무언가 숨겨온 비밀이 있는 게 틀림없었다 -[왕십리 배노인의 외동딸]중에서 #달빛야화 #옛날이야기 #민담 #잠잘때듣는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