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로티' 윤종찬 감독 "가볍고 새로운 느낌의 영화 만들고 싶었다"

'파파로티' 윤종찬 감독 "가볍고 새로운 느낌의 영화 만들고 싶었다"

영화 '소름' '청연' '나는 행복합니다' 등을 연출했던 윤종찬 감독이 4년 만의 신작 '파파로티'(제작 KM컬쳐)로 돌아왔다 '파파로티'는 조직에 몸담고 있지만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성악 천재 건달 장호(이제훈)가 큰 형님보다 무서운 까칠하고 시니컬한 음악 선생 상진(한석규)을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한석규, 이제훈을 비롯해 오달수, 조진웅, 강소라 등이 출연하는 작품이다 27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첫 공개된 영화는 전작들보다 훨씬 유쾌해진 분위기가 눈에 띄었다 캐릭터나 상황을 통해 만들어내는 소소한 코미디는 윤종찬 감독의 첫 시도처럼 다가왔다 시사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종찬 감독은 "가벼운 영화를 하나 찍어보고 싶었다 그때 제작사로부터 '파파로티'를 제안 받았다 클래식 음악이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연출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토리의 경중을 떠나 이제는 완성도를 높이면서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 거창한 변신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작품,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잇는 작품을 만들자는 생각이었다 가벼운 영화도 할 수 있는 감독도 될 수 있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연출했다"고 덧붙였다 성악이 소재인 만큼 영화는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의 유명한 아리아인 '별은 빛나건만',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네순 도르마(Nessun Dorma)', 그리고 해바라기의 노래 '행복을 주는 사람' 등 익숙한 노래들로 풍성함을 담았다 윤종찬 감독은 음악 선곡에 대해 "성악은 난해하거나 전문가적인 소양을 가져야만 들을 수 있는 음악으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어서 귀에 익은 곡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목인 '파파로티'는 전설적인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이름에서 빌려온 것 제목의 유래에 대해서는 "저작권 때문에 '파바로티'를 사용하지 못했다"며 "극중 장호가 파바로티를 파파로티로 잘못 알고 있는 설정도 있어서 '파파로티'라고 해도 관객들은 '파바로티'로 받아들일 거라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윤종찬 감독은 "약간의 유머와 노래, 그리고 경쾌함이 있는 영화"라고 작품의 매력을 소개했다 '파파로티'는 오는 3월14일 개봉 예정이다 [경제의 해답, 연예의 즐거움 ⓒ경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 포 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