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초 아트]국립현대미술관 이강소 개인전… “작가 의도보다 관객 관점으로”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성희) 중앙 공간 ‘서울박스’에 선술집이 차려졌다 개념미술가 이강소의 설치 작품 ‘소멸’이다 이는 작가의 참여를 최소화하며 전시장에 마련된 의자와 탁자에 직접 앉는 경험을 하고, 작가 대신 관람객 스스로가 작품을 해석하도록 유도하는 철학을 드러낸다 이강소는 2025년 4월 13일까지 전시 ‘이강소: 風來水面時 풍래수면시’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3,4전시실에서 가진다 전시명 ‘풍래수면시’는 바람이 물을 스치는 순간을 의미하며 새로운 세계와 마주치며 깨달음을 얻은 의식의 상태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송나라 성리학자 소옹(邵雍, 1011~1077년)의 시에서 따온 것이다 이는 회화, 조각, 설치, 판화, 영상,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세계에 대한 서로 다른 인지 방식을 질문하고 지각에 관한 개념적인 실험을 지속해 온 작가의 예술세계를 함축한다 이번 전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개념적 실험작업을 시도한 이강소의 작품 세계 전반을 조명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