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방역 구역 지정…거리두기 현행 유지

집중 방역 구역 지정…거리두기 현행 유지

제주시 성안교회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됐습니다. 목회 활동을 한 92번 확진자로부터 추가 감염이 잇따르자, 빠른 시간 안에 접촉자 진단검사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방역당국은 92번 확진자의 주요 동선인 성안교회와 은성복지관이 있는 제주시 아라동을 집중 방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예배 참석 교인과 복지관 방문 학생 등 500여 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진행했습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 "진단 검사 범위를 최대한 넓히고, 감염이 우려되는 고위험자는 신속하게 격리하여 방역 관리망 내에서 관리함으로써 지역사회 전파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추가 감염에 따른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2개 학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했습니다. 92번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 7곳이 모든 학년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진주 이통장발로 확진자 두 명이 발생한 한림읍 지역의 9개 학교와 접촉자가 있는 제주외고 등 다섯 개 학교도 등교수업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수준인 1.5단계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감염 경로가 진주 이통장단발과 목회자발로 특정되고, 지금 시점에서 거리두기를 상향한다고 해서 방역적 효과를 더 노리기는 어려워 추이를 좀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 "현재로는 감염원, 그리고 확산되는 접촉 유형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의해서 맞춤형으로 통제되는 부분과는 거리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진주 이통장발과 목회자발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가 사나흘 안에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주말이 지역 내 감염 확산의 최대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