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6 "같은 역사 물려줄 수 없다" 수요집회 24주년

2016.01.06 "같은 역사 물려줄 수 없다" 수요집회 24주년

http://home.ebs.co.kr/ebsnews/menu2/n... "지난 24년 동안 피해자들의 당당한 외침으로, 인권과 평화를 염원하는 민중의 투쟁으로…" 세계 최장기 집회 기록을 매주 새로 쓰고 있는 수요집회가 24주년을 맞은 오늘. 처음 수요집회를 시작할 당시 60대였던 이용수 할머니는 어느덧 90세를 바라보는 나이가 됐습니다. 그 사이 많은 할머니들이 세상을 떠났지만 후세에 같은 역사를 물려줄 수 없다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만약에 내가 해결하지 않으면 또 다시 어린 학생들, 후손들한테 (책임이) 돌아가니까. 제 나이 우리 나이로 하면 89세입니다. 운동하기 딱 좋은 나이입니다, 여러분." 새해 첫 수요집회는 일본대사관 앞 뿐만 아니라 전국 15개 도시에서 함께 열렸습니다. 세계 12개 나라에서도 한일 위안부 합의를 규탄하는 시위가 진행됐거나 열릴 예정입니다. 서울과 경기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정부가 피해 할머니와 국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채인석 / 화성시장 "정부 마음대로 협상을 끝내고 나서 일방적인 양해를 요구하는 것은 참으로 무례하고 몰상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대학가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지역 13개 대학 총학생회는 대학생이 앞장서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평화비를 지키기 위한 밤샘농성도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민 / 대학생 "한일협상 문제는 정말 지금 이 시기를 놓쳐버리면 흐지부지될 것 같고 정말로 이대로 끝나버릴 것 같은 그런 안 좋은 생각이 들어서 내가, 나라도 뛰어서 정말로 이걸 막아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했습니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앞으로 국민모금을 통해 위안부 문제 해결과 평화비 설치를 위한 재단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