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건강톡톡] 설날보다 추석에 살 더 찐다
앵커 멘트 이번 추석 명절 연휴가 길죠 온 가족이 모여 차례를 지내고, 함께 식사하는 일도 훨씬 많을텐데요 아무래도 기름진 음식들을 먹을 확률도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결국, 단시간에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에겐 위기죠 질문 박기자, 좀 엉뚱한 질문이긴한데 최대 명절로 꼽히는 설날과 추석 중 어느때 다이어트가 더 어려울까요? 답변 참 난감한 질문인데요 추석이나 설날 할 것 없이 평소보다 먹는 양이 느는건 사실인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추석 때 살이 더 많이 찐다고 합니다 한 비만 전문병원에서 설날과 추석 두 명절 전후로 해서 체중 변화에 차이가 있는지 봤는데요 다이어트를 하는 7천 3백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 전후랑, 올해 설날 연휴 전후의 체중변화를 각각 비교 분석한 겁니다 분석 결과, 먼저 설날을 전후로 해서 체중 0 5킬로그램 감량한 사람은 전체의 50%를 차지한 반면 0 5킬로그램 늘어난 사람은 17% 였습니다 반면에 추석을 전후로 해서 체중 감량한 사람은 43%를 차지한 반면 체중이 늘어난 사람은 21%였습니다 쉽게말해 설날보다 추석 때 체중을 뺀 사람의 비율은 7%p 낮았고, 체중이 증가한 사람의 비율은 4%p 높았다는 결론입니다 이뿐아니라,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설 명절 때 평균 0 5킬로그램을 뺀 반면, 추석 땐, 0 3킬로그램만 빠져서 다이어트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문 정말 그렇다니 놀라운데요, 그 이유가 뭐 따로 있을까요? 답변 네, 저도 이번 연구결과 소식을 듣고 의아했는데요 설 명절에 먹는 떡국과 추석 명절에 먹는 송편의 차이가 있는건가라고 단순히 생각했었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연구팀은 원인을 다른데서 찾았는데요 두 명절간체중 감량에 차이가 있는 건 ‘새해 결심’이라는 의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비슷한 풍습이라도 추석 때보다 설날 때 다이어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사람의 비율이 높게 나왔다는 건, 다이어트 방법이 중요한게 아니라 ‘의지’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방증한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문 이번 추석명절, 흐지부지된 다이어트 의지를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답변 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추석 명절 음식들의 칼로리를 제대로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송편 5개만 먹어도 밥 한 공기와 맞먹는 300킬로칼로리, 식혜 200cc 한 컵은 200킬로칼로리입니다 갈비찜과 잡채 등 기름진 음식은 물론 삼색나물이나 호박전도 칼로리가 만만치 않은데요 더욱이 끼니 사이사이에 과일이나 한과 같은 간식도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되죠 게다가 연휴 내내 거의 방에서만 먹고 마시며 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활동량은 평소보다 줄어들고, 결국 체중이 급격히 느는 겁니다 따라서 처음 음식조리과정부터 칼로리에 신경쓸 필요가 있습니다 지방이 많은 육류 대신 단백질 위주의 살코기를 사용하고요 등심보다는 안심, 삼겹살보다는 목살이나 뒷다리살이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나물 등을 볶을 때는 기름을 최소화하고, 튀기기보다 삶거나 찌는 조리법을 택하는게 좋습니다 명절 음식이라도 메뉴 자체를 바꿔주면, 좋은데요 갈비찜이나 불고기 대신 수육을 만들거나, 두부나 닭가슴살 요리 등 다이어트 메뉴를 곁들이는게 좋습니다 특히 갈비찜같은 고열량식보다는 열량이 낮은 오이나 양배추, 쌈채소나 연두부 같은 음식을 미리 섭취해서 포만감을 주는 것도 칼로리를 조절하는 한 방법입니다 질문 명절 음식에 특히 조심해야할 사람들이 있을까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당뇨병 환자와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는 분들인데요 당뇨병 환자는 평소 식사하던대로 먹는게 중요합니다 추석이라고 평소 먹던 음식이 아닌, 송편이나 잡채 등을 먹다보면 탄수화물 섭취가 갑자기 늘어날 수 있는데요, 특히 식혜나 한과, 약과는 단순당으로 되어있어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을 순식간에 올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