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9]  "달려갈 길을 마치고..."   딤후 4:3-9  김 수 목사  (생수의강교회, 분당/오포)

[2024.12.29] "달려갈 길을 마치고..." 딤후 4:3-9 김 수 목사 (생수의강교회, 분당/오포)

달려갈 길을 마치고 우리는 지금 한해의 마지막 주에 당도했습니다 인생은 출발점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종착점이 더 중요합니다 마감하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과거는 묻지 마십시다 이제 우리에게 남아 있는 하나의 시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한 문장으로 결론을 내립니다 주의 은혜로 살았습니다 우리 최권사님께서 교회에서 영정사진 찍겠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종말을 준비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사도 바울은 인생의 마지막 길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는 로마감옥에 있습니다 심리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사람은 35세부터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죽음의 보편성을 고백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오늘의 본문에서 사도바울은 "떠날 기약이 가까웠도다“라고 고백합니다 가까웠다는 '아날루시스'라고 하는데, '멍에를 벗긴다'라는 뜻이며 '천막 줄을 푼다'라는 뜻입니다 혹은 정박되었던 배가 다른 곳으로 가기 위하여 '닻줄을 푼다'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여기서 그는 자신의 생명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생명에 대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해야 합니다 인간은 피조물이며 유한한 존재입니다 오직 예수님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마지막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평생 가졌던 말, 또한 하고 싶었던 말, 또 평생 목적으로 삼았던 그의 말씀은 무엇입니까? 관제의 삶, 하나님 앞에 부어진 제물의 삶 바울은 자신을 그리스도께 바쳐진 하나의 제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물에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마는 관제라는 말은 특별한 것입니다 관제(灌祭)는 '스펜도'라고 하는데 본문에서는 '스펜도마이'라는 수동형으로 쓰였습니다 피를 부어드리는 제사입니다 바울은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눈물을, 땀을, 피를, 모든 생명력을 다 쏟아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부어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는 삼중적으로 그의 인생을 고백합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바울 사도는 그의 인생을 가리켜 선한 싸움을 싸웠다고 했습니다 말씀의 싸움이요 진리의 싸움입니다 어지러운 세상에서 우리는 신령한 싸움을 싸우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승리점에 와 있다는 것입니다 로마서 8장에 보면,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그 분의 사랑으로 인하여 넉넉히 이긴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롬8:37) 뿐만 아니라 주님의 승리가 나의 승리가 됩니다 주님은 승리하신 그리스도입니다 죄와 사망과 저주와 심판에서 우리를 건지셨습니다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달려갈 길’에 해당하는 헬라어 ‘드로몬’은 마라톤 경기에서 정해진 ‘경주 코스’를 일컫는 말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맡기신 사명’을 비유한 말로서 바울이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애쓰며 살아온 전생애를 상징합니다(행 20:24, 갈 2:2) 사도 바울은 포기하지 않고 그의 인생을 끝까지 달렸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승리의 면류관을 얻게 된 것입니다 온몸을 앞으로 기울이고 전심전력으로 방향을 분명히 하고 달려갔습니다 달려가되 정코스로 갔습니다 믿음을 지켰으니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주님께 대한 믿음을 지켰습니다 모든 악조건 속에서도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충성을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 사실에 대한 확신과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싸우고, 지켰고, 승리했고, 마치고, 이제 주님 앞에 서 있는 것입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 가장 중요한 질문은 내가 누구냐가 아니라 예수님이 그에게 누구이신가? 하는 것입니다 영접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자녀되는 권세를 주십니다 (요 1:22) 고전 15:42-44 “죽은 자의 부활도 이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나니 육의 몸이 있은 즉 또 신령한 몸이 있느니라 ” 부활은 주님 앞에서 영원히 사는 실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