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40대 여성 옆에 굶은 아이…동사무소 위기가정 전담은 단 1명 [MBN 뉴스7]](https://krtube.net/image/L7fzLvN1XP0.webp)
숨진 40대 여성 옆에 굶은 아이…동사무소 위기가정 전담은 단 1명 [MBN 뉴스7]
【 앵커멘트 】 전북 전주의 한 빌라에서 20개월로 추정되는 아들을 남겨두고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안타까운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숨진 여성은 두 달 전 위기가정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행정의 노력은 턱없이 모자랐습니다. 대상자는 수백 명인데 위기가정을 발굴하는 공무원은 1명이랍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빌라 문 앞에 폴리스라인이 쳐 있습니다. 이 집에 사는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지난 8일 오전입니다. 사인은 동맥경화로 보인다는 국과수 소견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사인에 가장 근접한 것은 동맥경화다. 그걸로 확정되면 범죄 개연성은 없죠. 본인의 질병이니까요." 숨진 여성은 가스비와 건강보험료 등을 장기간 내지 못해 두 달 전 위기가정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동사무소의 전담 공무원이 1명에 불과해 해당 가정 조사가 제대로 안 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해당 동사무소 관계자 "4차에 걸쳐서 올해 (위기가정 대상자)가 내려왔거든요. 전체가 560명입니다." "그걸 1명이 담당하는 건가요?" "예." 숨진 여성 옆에는 20개월로 추정되는 남자 아이가 쓰러져 있었습니다. 아이는 며칠간 음식을 먹지 못해 건강이 악화됐지만, 현재는 생명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여성은 아이의 출생 신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빌라 인근 주민 "아이가 있는 줄 몰았어요. (숨진 여성이) 아이를 데리고 돌아다니지 않았어요. 한 번도." 경찰은 국과수에 친자 확인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