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아 아나운서의 이슈톡!" JP별세-보이지 않는 朴조화…'애증관계' 재조명"

지난 23일에 별세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는 보이지 않아, 두 사람의 관계가 다시 조명되고 있습니다 김 전 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촌형부인데요 김 전 총리의 부인 박영옥 여사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형 박상희 씨의 딸입니다 김 전 총리와 박 전 대통령은, 정치적으로나 혈연관계로나 긴밀한 관곈데요 그러나 두 사람의 사이는 2007년에 틀어지게 됐습니다 김 전 총리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기 때문인데요 박근혜 후보가 아닌 상대후보에 힘을 실어주자 앙금이 쌓이게 된 겁니다 2012년 이후로는 두 사람의 관계가 풀어지는 듯했는데요 18대 대선에서-김 전 총리가,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공개지지했고, 박영옥 여사가 별세했던 2015년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빈소를 찾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정농단 사태가 일었던 2016년, 김 전 총리는 한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5천만 국민이 달려들어 내려오라 해도, 거기에 앉아 있을 고집쟁이"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나쁜 점만 물려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김 전 총리는 박 전 대통령과의 앙금은 풀지 못한 채로 눈을 감았고, 구치소에 갇힌 박 전 대통령은 화해를 위한 사촌형부의 빈소방문이 어려워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