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접은 세계 잼버리…“떠나려니 아쉬워요” / KBS  2023.08.08.

텐트 접은 세계 잼버리…“떠나려니 아쉬워요” / KBS 2023.08.08.

북상하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3만 명 넘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오늘 오전부터 수도권 등으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제야 익숙해진 곳, 세계 잼버리가 열린 새만금에서는 막 정이 든 다른 나라 친구들과 온종일 작별 인사가 오갔는데요 아쉬움으로 가득했던 철수 현장을, 서윤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여드레 동안 새만금을 가득 채웠던 텐트가 하나둘 사라집니다 지지대를 뺀 뒤 천막을 접어 가방에 넣고, 짐을 한 곳으로 모아 떠날 채비를 마칩니다 태풍으로 예정보다 나흘이나 당겨진 작별 시간, 국적과 성별, 나이를 떠나 모두가 허탈하고 아쉽습니다 [크리스찬/브라질 자원봉사자 : "세계 잼버리 야영장에서 나가야 해 아쉽습니다 "] [김가연/한국 자원봉사자 : "여기서는 다 같이 야영하고 하는데, 서울에서는 그럴 수 있는 환경이 없으니까 "] 스카우트 대원들은 새로 사귄 친구를 더는 볼 수 없다는 게 가장 서운합니다 [신지후/세계 잼버리 참가 대원 : "이것은 노르웨이·포르투갈, 이것은 세르비아 "] 작별 선물을 꺼내 추억을 되새깁니다 [장원호/세계 잼버리 참가 대원 : "이탈리아 친구한테 받은 건데, 그 친구도 서울로 올라가는데 작별 인사하러 갔더니 친구가 선물로 준 소중한 배지예요 "] 야영장에서 석별의 정을 나누는 사이 철수 현장은 하루 종일 분주하게 돌아갔습니다 버스 천여 대가 아침부터 행사장으로 줄줄이 들어갔고, 저녁까지 쉴새 없이 백 56개 나라 3만 7천여 명을 태웠습니다 새로 머물 곳이 8개 시도로 나뉘면서 버스마다 목적지를 확인해야 해 출구는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은 나라별로 숙소별로 남은 일정을 소화한 뒤 서울에서 열리는 폐영식 때 다시 만나 진짜 작별 인사를 나눌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태풍 #잼버리 #카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