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묵상 - 2021.03.04 주의 이름을 부릅니다 (시편 54:1-7) - 노재균 목사
찬 214장(통 349장) 나 주의 도움 받고자 주의 이름을 부릅니다 (시편 54:1-7) 묵상 숨통이 조여오는 듯한 삶의 위기를 만나보신 적이 있습니까? 내가 감당하기 벅찬 문제가 갑자기 터지거나, 산더미처럼 쌓인 문제를 해결할 시간이 부족할 때, 우리는 숨이 가빠지고, 숨통이 조여오는 것과 같은 두려움을 느낍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시편 54편을 쓸 때, 다윗 역시 그런 기분을 느끼고 있었을 것입니다 시의 표제에는 '십 사람이 사울에게 이르러 말하기를 다윗이 우리가 있는 곳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던 때에'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다윗이 사울왕에게 쫓길 때 있었던 일입니다 사울왕은 승승장구 하던 다윗장군에게 왕권의 위협을 느끼고 다윗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다윗은 그 사실을 알고 사울 앞에서 도망하고 그 이후에 도망자 신세가 됩니다 다윗이 도망하여 숨었던 곳 중에서는 십이라는 이름의 광야가 있었는데, 이 지역의 사람들은 놉의 제사장들이 다윗으로 인해서 사울왕에게 죽임당한 사건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두려워하면서 다윗이 그 곳에 있음을 사울왕에게 신고합니다 사울왕은 군대를 이끌고 다윗을 잡으러 오고 다윗은 사울왕과 그 군대를 피해서 다른 곳으로 도망을 갑니다 이렇게 사울왕이 그를 잡으러 오고, 다윗은 이제 다른 곳으로 도망가야 하는 상황에서, 정말 숨이 턱 막힐 것 같은 상황에서 다윗이 이 시를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그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릅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으로 나를 구원하시고 주의 힘으로 나를 변호하소서”(1절), “하나님이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입의 말에 귀를 기울이소서”(2절) 그리고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환난에서 건지시고, 자기의 원수를 갚아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참으로 주께서는 모든 환난에서 나를 건지시고 내 원수가 보응받는 것을 내 눈이 똑똑히 보게 하셨나이다 ”(6절) 그로 인해서 다윗은 하나님 안에서 평화를 누립니다 이처럼 우리가 급박하고 절박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부를 때, 하나님은 우리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시고, 우리를 도와주시고, 우리를 변호해주시고, 우리를 구원하여 주시고, 우리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위로와 위안이 됩니까? 가슴이 답답할 때, 숨이 탁 막혀 올 때, 눈 앞이 캄캄할 때,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돌아봐 주실 것입니다 그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평화를 누리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환난과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때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우리에게 평화를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