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강릉 뉴스]7년 만의 복원…'순포습지'를 아시나요?

[KBS강릉 뉴스]7년 만의 복원…'순포습지'를 아시나요?

강원 동해안 주요 석호 가운데 하나인 강릉 순포습지가 7년간의 복원사업을 마치고 오늘 준공했습니다 멸종위기종인 순채의 자생지 가능성도 엿보이는 등 생태학적 가치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길게 뻗은 해안 솔밭 너머로 크고 작은 호수를 품은 순포습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창포와 부들, 어리연 등 습지의 가치를 상징하는 다양한 식물들 고방오리 한 쌍은 사이좋게 호수 위를 헤엄치며 한껏 여유를 부려봅니다 농지 개간과 토사 퇴적 등으로 사라져가던 습지가, 복원 7년 만에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윤준영/ 마을이장 "주변이 환경이 너무 지저분하고, 그런 낙후된 마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습지가 복원되면서 물도 깨끗해졌고, 환경도 깨끗해져서… " 순포습지에서는 휴면상태로 땅속에 남아있던 멸종위기종 순채의 씨앗도 발견됐습니다 자연발아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돼 인근 경포습지 가시연처럼 자생지 복원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강릉시는 순포 습지를 생태관광과 환경보전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최명희/ 강릉시장 "녹색도시의 중심도시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고요 교육이라든지 생태관광과 연계된 그런 부분에 있어서…" 경포와 순포에 이어 고성 화진포까지 올해 안에 복원을 앞둔 상황 환경부는 관련 예산을 추가 확보해 남아있는 동해안 석호 9곳에 대한 복원사업도 서두를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