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참가자들 철수 시작...수도권 이외 지역으로도 이동 / YTN
[앵커] 폭우와 폭염에 시달렸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결국 태풍으로 인한 철수가 결정됐죠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버스가 이동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애초 조직위원회는 수도권으로 대피한다고 밝혔는데, 충청권 등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도 이동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 [기자] 전북 새만금 잼버리 전망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원래 오전 10시 출발이라고 했는데 예정보다 일찍 출발한 건가요? [기자] 철수는 조금 전인 9시 반쯤부터 시작됐습니다 대원들은 아침 6시에 일어나 식사를 마쳤고요 경찰 인도로 숙영지 안에 들어간 버스에 정리가 끝난 캠프부터 순서대로 올라타고 있는 모습입니다 조금 늦어진 캠프에서는 여전히 텐트를 정리하거나 남은 짐을 챙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텐트로 가득했던 야영지가 서서히 다시 빈 공터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오늘 156개국 참가자 3만 6천여 명이 버스 천여 대에 나눠 타고 야영지를 떠납니다 6시간 이상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대규모 작전을 위해 전북경찰청은 기동대 20개 부대와 교통경찰 500여 명 등 약 천8백 명을 투입했습니다 동원된 순찰차만 250대, 경찰 헬기도 4대 투입 됐습니다 전북경찰청장과 경찰청 경비국장이 직접 현장에서 지휘를 맡았고, 전북 지역 전체 교통경찰에 대해 갑호비상이 내려졌습니다 참가자를 태운 버스는 야영지에서 벗어나 수조교차로를 거쳐 부안IC를 통해 전북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어제(7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이곳 새만금도 미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안전을 위해 비상 대피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직위는 애초 수도권으로 대피한다고 발표했지만, 참가자들은 충남, 충북 등 다른 지역으로도 이동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북에 남는 참가자들도 있습니다 태풍 예상 진로에서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왼쪽으로 참가자들을 옮기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순찰차와 싸이카를 활용해 야영지에서 인근 고속도로 나들목까지 호송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이제 야영지를 떠난 대원들의 숙소인데요 앞서 조기 퇴영한 4천여 명의 영국 대원들도 서울에서 숙소를 구하느라 어려움을 겪은 바 있습니다 때문에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조직위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어제 전국 시도지사 회의에서 숙소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서울시는 관내 25개 자치구에 만 5천 명 이상 묵을 숙박 장소를 찾아달라고 긴급 공문을 내렸는데요 당초 홈스테이도 요청했었지만, 정부는 호텔과 기숙사, 공공시설 등으로도 충분하다고 보고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조직위는 조금 전 보도자료를 통해 참가자들 대부분 1인실이나 2인실에서 묵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할지도 숙제입니다 이번 이동 이후 행사가 끝날 때까지 이곳에 돌아오지 않는 만큼 영지 안팎에 마련된 모든 프로그램은 이용할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조직위는 어제 브리핑에서 수도권 지자체에 다양한 영외 프로그램을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특히, 남은 3박 4일 동안 단순 관광이 아닌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잼버리 대회의 가장 주된 행사로 관심을 끌고 있는 K팝 콘서트의 일정도 관건입니다 애초 지난 6일 야영장 안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폭염으로 인한 건강 문제 등을 우려해 오는 11일 전주월드컵경기 (중략) YTN 김민성 (kimms0708@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