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위조하러 한국까지…간 큰 루마니아인 검거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카드 위조하러 한국까지…간 큰 루마니아인 검거 [앵커] 해외 신용카드를 위조해 돈을 챙기려던 외국인 범죄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해외 카드의 경우 IC 칩이 없어도 국내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한 외국인 남성 몇 번 클릭 하더니, 손바닥 만한 기계에 카드를 두 번 긁습니다 의류매장 기프트 카드를 신용카드로 위조한 겁니다 위조하는 데는 30초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 남성은 루마니아인으로, 국제 신용카드 범죄 조직원입니다 이 남성은 같은 조직원인 루마니아 여성과 함께 약 두 달간 서울의 호텔과 민박을 전전하며 해외 신용카드를 위조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외 신용카드 정보를 커피숍이나 호텔 카드 등 IC칩이 없는 일반 카드에 복사한 뒤 돈을 빼내는 건데, 발견된 위조카드만 370장이 넘습니다 이들은 189차례에 걸쳐 3,700만원을 인출하려 시도했고, 검거 당시 현금 670만원을 갖고 있었습니다 [성희동 / 서울경찰청 국죄범죄수사4대 강력팀장] "해외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할 경우에는 국내에서 발급된 신용카드와 달리 폴백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하였습니다 " '폴백 거래'란 마그네틱 인증만으로도 가능한 카드 거래를 뜻합니다 국내 카드는 2015년부터 IC칩이 없으면 거래가 불가능하지만, 해외 카드의 경우 여전히 일부 가능합니다 경찰은 우리나라의 폴백 거래 허용률이 다른 나라보다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금융감독원에 이 같은 문제점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루마니아 인터폴과 사건을 공유하며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