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한국불교 지속위해 패러다임 전환해야"

[BTN뉴스] "한국불교 지속위해 패러다임 전환해야"

[앵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화합과혁신위원회가 위드코로나 이후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상임위원회·정책팀 연석 워크숍에서 종단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빠른 시대 변화 속 한국불교와 종단의 혁신을 위해 활동하는 조계종 화합과혁신위원회 지난 6월 1차 전체회의를 통해 상임위원회를 구성한 화합과혁신위원회가 어제 전법회관 회의실에서 상임위원회·정책팀 연석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종단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정념스님 / 조계종 화합과혁신위원회 위원장 (다시 한 번 재고하고 숙고하고 또 다른 하나의 미래를 설정하면서 다시 한 번 그림을 그려낼 수밖에 없는 이런 입장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 정책위원인 신대승네트워크 박재현 소장은 위기의 시대 한국불교가 처한 현실로 탈종교화와 신행환경의 변화, 종단의 수직적 구조 등을 지적했습니다 이를 타파·해결하기 위해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장하며, 핵심 키워드로 화엄과 생태불교, 공동체불교, 명상을 제시했습니다 박재현 / 화합과혁신위 정책위원·신대승네트워크 협업미래네트워크 소장 (한국불교가 사회와 관계 맺는 방식은 사회적 고통에 집단적으로 참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후위기와 불평등과 같은 연결된 사회 정의적 구조에 함께 도전하는 것이고 이런 세상에의 참여가 불교적 깨달음을 구현하는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 해인사 국일암 감원 명법스님은 ‘한국불교는 지속가능한가?’를 주제로 발표하며 종단의 지속가능을 위해서는 구성원 개개인의 행복 추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명법스님 / 화합과혁신위 정책위원·해인사 국일암 감원 (조직을 형성하는 힘의 원천에 대한 이해 없이 대안을 찾았기 때문에 종단 지도부는 구성원 개개인을 하나의 주체, 그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동적인 역량과 욕망을 가진 주체라고 생각하기보다 관리하고 통제해야 할 대상으로 봐왔습니다 ) 이외에도 상임위원이자 정책위원인 유정길 불교환경연대 녹색불교연구소장이 전환과 변화에 대한 담론을 이야기하고, 이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화합과혁신위는 여러 핵심 의제들이 탁상공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계획을 설정하고, 실행까지 이어지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