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신사…알고 보니 보석 전문 절도범
70대 노신사…알고 보니 보석 전문 절도범 [앵커] 부산에서 수억 원대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훔친 70대 남성이 서울에서 붙잡혔습니다 이번이 2번째 범행인데 가짜 다이아 반지를 미리 준비했다가 진짜와 바꿔치기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이태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백화점의 보석매장 직원의 안내를 받은 노신사가 테이블에 앉습니다 처음 주문한 것은 보석장식이 들어간 시계, 잠깐 살피더니 내려놓습니다 느긋하게 음료 서비스까지 받더니 이번에는 고가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를 보여달라고 합니다 반지에 관심을 보이며 직원과 대화를 이어가더니 갑자기 볼펜을 달라고 말합니다 직원이 고개를 돌려 볼펜을 찾는 사이 남성은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 바꿔치기 합니다 곧바로 남성은 돈을 찾아오겠다며 자리를 떴는데 직원은 반지가 바뀐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남성이 고가의 반지와 똑같은 모양의 모조품을 올려놨기 때문입니다 반지를 바꿔치기 한 사람은 70살 박 모 씨 지난 10일 부산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2억 원이 넘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훔쳤습니다 이렇게 훔친 반지의 가격은 무려 4억 2천만 원 하지만 훔친 반지들을 20분의 1 가격인 2천여만 원에 장물업자에 넘겼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박씨는 전과 30범이 넘는 보석 전문절도범으로 가게를 열기 위해 범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태수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