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유료방송 독점 안돼"…SKT -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불허

공정위 "유료방송 독점 안돼"…SKT -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불허 [연합뉴스20] [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대해 최종적으로 불허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동통신 1위 사업자와 유료방송 1위 사업자가 한편이 될 경우 독과점 구조가 심화되어 결국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SK텔레콤-CJ헬로비전 기업결합 건에 대한 경쟁 제한성 최종 심의 결과 합병금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독과점 방지책을 마련하면 승인하겠다는 조건부 승인이 아닌 원천 봉쇄령을 내린 것입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주식을 취득 할 수 없고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 간 합병도 금지됩니다 공정위는 외부전문가등을 동원한 심도 있는 조사 결과, 두 회사가 합병하면 CJ헬로비전이 전국 23개 권역에서 압도적으로 점유율1위 사업자가 된다며 결국 요금을 인상해도 소비자는 선택권이 없어진다고 분석했습니다 CJ헬로비전은 지금도 지역 방송 점유율이 15 6%에 불과한 경기도 의정부에선 디지털TV 서비스 요금을 8천원만 받고 있지만 점유율 53%가 넘는 경기도 부천·김포 지역은 1만2천원을 받고 있다고 공정위는 지적했습니다 공정위는 시청자가 케이블TV 요금이 싼 곳을 찾아 쉽게 이사를 갈 수 없는 만큼 케이블TV 시장을 전국 단위 시장으로 판단해 달라는 양사의 요구도 적절하지 않다고 일축했습니다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케이블TV 가입자를 상대로 휴대전화나 알뜰폰 결합 상품을 출시할 경우 이동통신 시장까지 장악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SK텔레콤은 국가 경제 발전 기여 등 당위성을 인정받지 못한 것에 대해 CJ헬로비젼은 케이블TV 산업이 처한 현실 등을 고려할 때 유감이라면서도 공정위의 결정을 수용했습니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강력한 공룡 경쟁자의 등장이 무산된 것에 안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