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유라 '이대 특혜' 남궁곤 소환…김진수ㆍ송수근도 오늘 출석
정유라 '이대 특혜' 남궁곤 소환…김진수ㆍ송수근도 오늘 출석 [앵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대 입학 과정에서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 남궁곤 전 입학처장이 잠시 뒤 특검에 출석합니다. '삼성 뇌물죄' 수사와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특검팀은 오늘 김진수 전 청와대 비서관과 송수근 문체부 차관도 불러 조사한다고 하는데요.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남궁곤 전 처장은 잠시 뒤인 오전 9시30분 쯤 이 곳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남궁 전 처장은 정유라 씨 입시 때 규정을 어기고 면접장에 메달을 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금메달리스트를 뽑으라"며 사실상 정 씨를 뽑도록 면접위원들을 압박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남궁 전 처장을 상대로 '부정 입학'에 관여한 인물이 누구인지 등을 캐물을 방침입니다. 또 오늘 조사와 앞서 구속된 류철균 교수 측의 "정 씨의 '이대 특혜' 배후에 김경숙 전 체육대학장이 있다"는 주장 등을 바탕으로 수사를 '윗선'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특검팀은 덴마크에 구금돼 있는 정씨의 국내 송환을 위한 '범죄인인도청구'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관련 서류가 법무부를 통해 내일 쯤 덴마크 당국에 전달되면 2~3주 정도 검토를 거쳐 송환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삼성 뇌물죄'와 관련된 참고인들도 오늘 불러 조사한다고요. [기자] 네. 오전 10시와 오후 2시, 각각 김진수 청와대 고용복지비서관과 송수근 문체부 1차관이 특검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30일 임명된 송수근 차관은 임명 직후 2014년 10월부터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있을 당시 '건전콘텐츠 TF' 팀장을 맡아 블랙리스트를 총괄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임명 엿새만에 특검에 불려나오게 됐습니다. 현직 차관 조사 뒤 특검의 칼날은 자연스레 조윤선 문체부 장관 등 그 '윗선'을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 10시에 소환되는 김진수 전 비서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앞두고 안종범 전 수석으로부터 국민연금이 합병안에 찬성하도록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앞서 '삼성 합병' 당시인 지난해 7월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으로 재임한 최원영 전 수석을 불러 조사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3일에는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을 맡았던 이영국 제일기획 상무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돼 삼성 측 관계자에 대한 소환조사도 조만간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사무실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http://www.yonhapnewstv.co.kr/